尹, 빡빡한 일정 속 릴레이 정상회담으로 엑스포-세일즈 외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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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세일즈 외교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연쇄 정상회담 키워드는 글로벌 공급망 강화라는 경제 행보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행보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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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리투아니아)=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일정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나토 회원국 정상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세일즈 외교 외에도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
빡빡한 일정 속에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이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등 정상들을 개별로 만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빌뉴스 시내 한 컨벤션센터에서 노르웨이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포르투갈 총리와 약식회담을 가진 데 이어 네덜란드 총리와는 오찬을 함께 하면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오후에도 윤 대통령은 예정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연쇄 정상회담 키워드는 글로벌 공급망 강화라는 경제 행보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 행보로 요약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벌였던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도 재가동하는 동시에 경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한다는 목표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외교, 마지막으로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를 위한 엑스포 외교로 나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중 엑스포 유치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을 갖고 집중적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펼칠 계획이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환담장과 리셉션장에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가와 국익에 도움된다면 가급적 많은 나라를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나토 회원국들과의 가치 공유와 협력 강화를 위해, 윤 대통령이 보다 많은 정상들과 직접적인 교류로 유럽외교의 외연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와 아직 교역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협력 잠재력이 큰 유럽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이 향후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에 윤 대통령은 서로 윈-윈이 되는 협력 증진 방안 논의하고,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정상 차원의 세일즈 활동에 집중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 한국과 나토간 협력수준을 격상시켰다.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 프로그램'(IPCP)이 '국가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이란 새로운 틀로 격상된 것으로, 과학기술, 대테러, 사이버 안보, 신흥기술 등 11개 분야에 대한 양측은 ITPP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ITPP 체결과 관련, "이전 IPCP가 협력분야를 단순 나열하였던 것과 달리, ITPP는 협력 분야에 대한 협력 목표, 관련 전략목표, 사업 이행시기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양측의 협력을 구체화했다"면서 "ITPP는 2년이던 IPCP에 비해 유효기간이 4년으로 상대적으로 길어 나토 측과의 장기적인 차원에서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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