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례 올림픽 금메달 남아공 세메냐, "차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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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 육상에서 2차례 금메달을 따냈던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가 11일 유럽인권재판소로부터 자신이 차별을 받았다며 제기한 육상 경기 테스토스테론 규정에 대한 항소심에서 승리했다.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세메냐처럼 자연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자 선수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도록 강요하는 규정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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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올림픽 여자 육상에서 2차례 금메달을 따냈던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가 11일 유럽인권재판소로부터 자신이 차별을 받았다며 제기한 육상 경기 테스토스테론 규정에 대한 항소심에서 승리했다.
이 같은 판결에 따라 세메냐처럼 자연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여자 선수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도록 강요하는 규정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인권재판소는 이날 4-3으로 세메냐에게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인권재판소는 또 스포츠중재재판소와 스위스 대법원이 이 규정에 대한 그녀의 2차례에 걸친 이전 항소를 기각했을 때 세메냐가 그러한 차별에 대한 "효과적 구제책"을 거부당했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이 규정이 즉각 철회될 것인지, 그리고 32세의 세메냐가 내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그녀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800m에서 2차례 금메달을 땄지만 테스토스테론 규칙에 의해 2019년부터 이 종목 출전이 금지됐고,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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