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집중호우에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31건 신고(종합)

송승윤 2023. 7. 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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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시간당 최대 68㎜의 비가 쏟아지며 건물과 도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31건으로 집계됐다.

부평구에는 오후 2시 9분부터 3시 9분까지 1시간 동안 68.5㎜의 비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소방본부도 비상 상황 근무에 돌입하고 소방서와 119특수대응단 등 12개 기관 132명의 인력을 동원해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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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제외 호우주의보 유지…시·소방당국 비상 근무
11일 물에 잠긴 서구 백석동 아파트 통행로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송승윤 김상연 기자 = 호우특보가 내려진 인천에서 시간당 최대 68㎜의 비가 쏟아지며 건물과 도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에서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31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오후 2시 56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상가 건물과 미추홀구 용현동 단독주택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오후 3시 10분께 남동구 만수동에서는 상가 건물 지하에 있는 마트와 창고가 빗물에 잠겼다.

비슷한 시각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IC) 인근 도롯가에 물이 차오르며 차들이 서행하기도 했다. 오후 3시59분께 계양구 서운동에서는 한 자동차운전 전문 학원 인근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서구 백석동에선 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단지 내 통행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부평구 삼산동 서부간선수로 부근 도로가 침수돼 한때 통제됐고 갈산·굴포·승기천 등 3개 하천 주변과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도 차량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는 안전문자를 통해 "집중호우로 고강동 오쇠교와 도당동 약대오거리, 춘의동 춘의사거리의 차량 통행이 어려우니 우회해달라"고 알리기도 했다.

11일 침수된 계양구 서운동 도로 [인천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후 7시 기준 강우량은 서구 경서동 91.6㎜, 부평구 구산동 87㎜, 중구 영종도 86㎜, 옹진군 장봉도 81.5㎜, 인천공항 60.5㎜ 등이다.

부평구에는 오후 2시 9분부터 3시 9분까지 1시간 동안 68.5㎜의 비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에는 이날 오후 7시 10분 현재 강화군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인천시는 인천 전역에 발효된 호우특보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 1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도 비상 상황 근무에 돌입하고 소방서와 119특수대응단 등 12개 기관 132명의 인력을 동원해 비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kaav@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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