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가 봉변 당할 뻔”…참기 어려운 소변 ‘이것’이 좋다는데

강민호 기자(minhokang@mk.co.kr) 2023. 7. 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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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남성에게 흔한 급박뇨
방광에 문제 생겨도 발생 가능
[사진 = 연합뉴스]
절박뇨 또는 급박뇨로 불리는 증상은 중장년 남성들이 흔히 겪는 배뇨 문제다. 그런데 중장년 남자의 배뇨 문제는 대부분 전립선 비대 때문으로 알고 있고, 그래서 전립선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참기 힘들 때가 생겨 적잖이 당황해 하기도 한다.

절박뇨의 원인은 바로 과민성 방광이다. 흔히 중장년 남자의 배뇨 문제는 전립선 비대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과민성 방광도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배뇨 불편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방광 건강과 전립선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방광 건강에는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이, 전립선 건강에는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 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져 소변이 조금만 차도 참지 못하는 질환이다. 과민성 방광의 대표적인 증상은 절박뇨다. 갑자기 강한 요의를 느껴 소변을 참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심하면 소변을 지르는 요실금 증상까지 동반한다. 정상적인 방광이라면 150cc 정도의 소변이 차면 요의를 느끼고 200~300cc가 차면 배출하게 된다. 하지만 과민성 방광은 50~100cc만 차도 참지 못한다. 하루 한 번 이상 절박뇨 증상이 나타나면 과민성 방광으로 봐야 한다. 과민성 방광은 전립선 비대처럼 빈뇨, 야간뇨 증상 또한 동반하기 때문에 방광의 건강관리는 꼭 필요하다.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은 방광의 배뇨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뇨 건강 기능성 원료다. 페포호박(Cucurbita pepo)이라는 특수종 호박씨에서 추출한 피로갈롤 성분과 대두배아에서 추출한 대두이소플라본 배당체 성분이 복합된 원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뇨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은 예민한 방광을 이완시켜 배뇨 불편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기능성 관련 연구결과를 보면 과민성방광증상이 있는 만 35~70세 성인 1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을 섭취하게 한 인체시험에서 일일 평균 절박뇨 횟수, 일일 평균 배뇨횟수, 평균 야간 배뇨횟수가 유의하게 개선됨이 확인됐다. 이외에도 50~80세의 배뇨불편 증상이 있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을 섭취한 환자들이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페포호박씨 추출물은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전립선비대 증상 개선제로 사용되는 생약성분이기도 하다. 호박씨추출물 등 복합물은 쏘팔메토 열매추출물과 함께 중장년의 배뇨불편 개선에 좋은 효과를 줄 수 있다.

전립선 비대로 인한 배뇨불편은 과민성 방광으로 인한 증상과는 반대다. 과민성 방광의 대표 증상이 절박뇨라면, 전립선 비대의 대표 증상은 배뇨가 원활치 않은 것이다. 전립선이 정상보다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요도를 좁게 만들기 때문이다. 소변은 마려운데 잘 안나오거나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고 시원치 않은 증상 등은 전립선 비대가 원인이다. 과민성 방광과 전립선 비대는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장년 남성의 배뇨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광 건강과 전립선 건강을 같이 챙겨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의 첫 번째 원인은 노화다. 전립선이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성호르몬이 필요한데 노화로 남성호르몬이 감소되면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 건강 뿐 아니라 성기능을 유지하고 근육과 뼈 생성,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 비대의 또 하나의 원인은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변환되는데, DHT는 전립선 비대와 남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DHT를 만들어내는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즉,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여 전립선 비대 유발 인자인 DHT를 줄이는 효과를 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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