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라인, '쥴리' 재판?..김병민 "영부인 악마화 세력 있어, 목표는 尹"[여의도초대석]
양평 땅 용도변경이 투기?..尹과 결혼 전 일, 근거 없는 악마화
尹, 대통령 될 줄 알고 미리 땅 사놨다는 건가..그만 좀 했으면
이재명 처가였으면 벌써 압수수색?..사법리스크 물타기, 경우 달라
탄핵? 尹이 무슨 잘못?..‘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사과나 하길
尹, 오염수 방류 침묵 비겁?..뭘 해도 반대, 대통령 끌어내리기
조국 딸 아들, 끝까지 버티다 마지막 순간에..결국 반성은 없어
△유재광 앵커: 서울광역방송센터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 얘기 해보겠습니다. 어제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야권 입장 들어봤는데 오늘은 여당 국민의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여의도초대석’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최고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최고의원: 네. 안녕하세요.
△유재광 앵커: 반갑습니다. 이게 주제가 좀 무겁긴 한데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땅 논란. 어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도 이런 내로남불이 없다” 이렇게 세게 비판을 하셨는데. 어떤 취지인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민주당 소속인 전 양평군수가 기재부 예타가 결정되기 몇 달 전에 고속도로 원안 종점 부근에 땅을 샀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원안을 그대로 고수하겠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의 얘기는 이러한 정동균 민주당 군수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냐 이런 말이죠. 그러니까 정동균 군수의 가족이 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기 수개월 전에 수백 평의 땅을 추가로 샀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군수는 예타 통과되는 과정 속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정보를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을 텐데, 예타 통과 직전에 이같이 수백 평의 땅을 바로 그 종점 인근에 샀다는 것은 이것은 특혜 논란이 앞으로 새롭게 불거질 수밖에 없어서 결국 지금 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싸고 있는 논란 속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건 민주당 소속의 전 군수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정동기 전 군수 해명 들어보니까 그 수백 평 구입한 곳이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집 바로 앞이고 세입자가 그동안 살았는데 진출입로 문제 등 그냥 이것저것 복잡하니까 ‘우리가 그냥 사서 더 넓게 살자’ 이런 취지로 샀다고 하고 그리고 그 종점까지 가려면 산이 중간에 가로막혀 있어서 특혜랑 상관없다 이렇게 반박을 하던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땅이 있는 것이 특혜랑 무슨 상관이냐 라고 얘기를 하게 된다면 김건희 여사 땅이 있는 것은 특혜랑 무슨 상관이냐와 같은 맥락이죠. 똑같이 일치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이제 민주당이 주장을 하더라도 한 가지 주장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문제가 된다 그러면 같은 방식의 종점 인근에 땅에 있는 게 똑같이 문제가 돼야 하는데 이렇게 내가 하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하게 되면 특혜에 해당이 된다고 하면 이런 게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말씀을 드리고요. 다른 걸 다 떠나서 예타 통과 직전에 땅을 샀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기존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의 재산상의 이득을 더 극대화 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 이렇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여기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입장이 무엇인지 밝히길 촉구합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국토부가 새로 해명을 내놨는데 노선이 변경된 게 문재인 정부 당시에 노선 검토를 할 용역회사 같은 거 입찰을 했고, 그게 작년 3월에 업체가 선정이 됐고, 5월에 지금 강상면으로 가는 변경안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작년 3월이면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겼을 때고, 5월이면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을 때 아니냐. 이것도 우연이냐.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영향력을 행사해서 종점을 변경시켰다는 게 이른바 권력형 비리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의 주장 아닙니까?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 타당성 조사가 필요하다고 하는 타당성 조사 민간 용역을 맡긴 것이고 민간 용역에서 이 안들을 만들어서 온 건데 이 안이 5월에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취임한 지 불과 나흘밖에 안 됐던 때에 이 안이 나오게 된 건데요. 취임하자마자 서둘러서 나흘 동안에 이런 모든 것들을 다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 이런 안들을 만들었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일이겠죠. 윤석열 정부가 뭔가 김건희 여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서 국토부가 대통령실과 암암리에 외압을 행사해서 이 새로운 안을 만들어냈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 주장이다 라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사실은 문재인 정부 때부터 추진이 돼서 윤석열 정부 출범이랑 시기가 묘하게 겹치기는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이뤄진 일이다. 그런 말씀이신 거네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리고 그 안에 대해서는 과거에 있었던 민자 제안부터 시작됐던 2017년도부터 이미 이러한 안들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기 제안된 바가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양평 군민들은 양평 안에 IC가 있으면 본인들이 이용하기 편하고 좋아서 좋겠지만 이게 복기를 해보면 처음에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만들려고 했던 취지가 남한강이랑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 거기가 연꽃도 예쁘고 생태공원 등등등 해서 볼 게 많아서 진짜 주말이면 차가 미어터지는데 6번 국도가, 지방 국도가. 그래서 그거 해소하려고 거기 양서면에다가 종점을 만들어서 중부내륙고속도로랑 붙여서 바로 옆에 양평 IC로 빠지게 해서 그렇게 하려고 고속도로를 건설하자 했던 거고. 기재부 예타도 그런 취지로 통과했는데. 어느 순간 고속도로를 왜 만들려고 했는지는 쑥 그냥 사라져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국토부의 설명을 들어보니까 기존에 있었던 원안 중심으로 가게 됐을 때의 교통량 분산 효과와 그리고 지금 노선 종점을 일부 변경하고 강하 IC를 설치하게 되는 개선된 안에 대한 교통량 분산 효과를 보니까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는 변경된 안이 훨씬 더 큰 편익을 가져온다는 분석들이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기로는 두물머리에 대한 교통량 분산 효과 해소를 위해서라도 기존의 안보다는 변경된 안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기존의 안으로 가게 됐을 경우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부터. 그리고 이른바 예타는 전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가장 첫 번째 관문이거든요. 하지만 최종적으로 조 단위가 들어가는 국책 사업이기 때문에 마지막 마무리되는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촘촘하고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게 되겠죠. 그에 따라서 예타에서 통과된 안보다 조금 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안으로 조금씩 그 안들이 변경된 상황이다 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한마디로 기재부 예타가 무슨 금과옥조 절대 불변의 것은 아니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김병민 최고위원: 맞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대통령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의 전형이다. 국정농단이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던데, 동의를 못 하시겠네요?
▲김병민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거를 근거를 들어서 주장을 해 주셔야 국민적 설득이 뒤따를 겁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권력형 비리라고 하는데 어떤 권력이 작동이 됐고, 이로 인해서 나타난 비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 돼 있지 않습니다. 그저 종점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 그 인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인데. 똑같은 방식으로 정동균 군수 일가의 땅이 있었던 원안 종점을 만들었던 건 그럼 그 당시에는 민주당 소속 단체장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국정농단이었던 겁니까. 논리적인 근거가 명확해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기승전 김건희 여사 공격, 정권 흔들기를 위해서 국정농단이라는 용어까지 끄집어낸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매우 유감이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시금 한 가지 꼭 되짚을 수밖에 없는 건 지난 2021년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내곡동 땅 의혹을 민주당이 수차례 제기했고. 수개월 동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내곡동에 갔냐 안 갔냐, 생태탕을 먹었냐. 안 먹었냐, 페라가모를 신었냐 안 신었냐, 이런 일들을 가지고 선거를 치렀는데 그 결과가 어땠습니까. 지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내곡동 땅 문제 의혹을 제기했던 민주당은 2년 전 모습에서 단 하나도 바뀐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때 선거에서 민주당이 별 재미를 못 봤는데. 그럼 지금도 말씀하신 대로 국정농단이 가짜뉴스고 허위 조작이고 하면은 그냥 하게 내버려 두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 심판을 받게 하면 국민의힘한테도 좋은 거 아닌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런데 과거에 있었던 또 다른 가짜 뉴스인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또한 명백한 가짜 뉴스 판명이 났는데 그로부터 숱한 시간이 지나고 한 언론에 나온 기사를 보니까요 여전히 김의겸 의원 등이 제기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서 이거 진짜라고 믿고 있는 분들도 상당하다는 겁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 사람들도 아직 있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그럼요. 그 내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통해서 언론 보도까지 나온 바가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가짜뉴스의 폐해가 아주 오랫동안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니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고육지책의 차원에서 이런 방식의 가짜 뉴스가 난무하게 되면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업 수행이 불가피하다면서 사업 백지하라는 고육지책의 발언이 나오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행정안전부 장관, 경남지사를 해서 이런 지역 개발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김두관 의원이 어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별도로 열었는데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 직권남용, 업무상 배임, 국고손실죄 등 불법 비리 의혹이 있다. 명백한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다 면서 탄핵까지 언급을 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장관으로 일했던 김두관 의원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더욱 더 안타깝다 라는 말을 들려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탄핵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중대한 범죄 행위가 있을 때 탄핵이 가능한 일이겠죠. 지금 현재까지 나와 있는 것들 보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근거 없는 정치 공세와 가짜뉴스가 난무할지언정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근거는 단 한 가지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 같은 주장들을 계속 쏟아내면서 그 마지막 민주당 가짜뉴스와 정치 공세의 종착지, 종점에는 윤석열 정권 퇴진이라고 하는 정부 흔들기 딱 하나만 남아 있는 것 아닌가요. 결국은 윤석열 정부를 흔들기 위한 소재들만 계속 바뀌고 있을 뿐 관련된 행동들은 여과 없이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근데 다 떠나서 김건희 여사 일가가 양평에 선산이 원래 있다고는 하지만 그거 말고도 추후에 매매를 한, 매입한 땅이 훨씬 많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외지인인데 양평에 한 2만 평 가까운 땅을 갖고 있고. 이거를 산 임야를 사서 대지, 전, 답 이런 걸로 용도변경을 하고, 용도변경이 상당히 힘든 건데, 그게 어떻게 가능했는지도 일단 민주당에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 같고. 아무튼 이러니 저러니 해도 그거 원래 투기하려고 그렇게 대규모로 매입했던 거 아니냐. 그리고 그 대미가 고속도로종점 변경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는 시각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형질변경에 대한 얘기는 2003년도에 있었던 얘기를 아마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2003년이면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결혼하기 한 10년 정도 전의 일이고요. 그러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상황들을 가정해서 그 당시에 형질변경도 정부가 허가해 주고 그랬다는 겁니까. 그 형질변경을 했을 때 정부는 당시에 노무현 정부 때 아닙니까.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2003년도 벌써 20년도 전에 여기까지 다 끄집어내서는 이게 이런 모든 것들을 위해서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건 이거야말로 근거 없는 정치 공세 아닙니까. 그리고,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기 1년 전부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성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는 마타도어 거짓 뉴스들을 이곳저곳에 쏟아놨던 적들이 있습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악마화를 통한 정치적 이득을 보고자 하는 세력들이 존재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이런 방식의 정치는 제발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유재광 앵커: 용도 변경은 아마 2003년, 2008년 이 사이에 이루어졌던 것 같은데,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이게 만약에 이런 논란과 특혜 의혹 이런 게 이재명 대표나 김혜경씨, 이재명 대표 처가에서 일어났으면 경찰, 검찰이 어떻게 했겠냐. 당장 압수수색 들어가고 수백 차례 가고 그러지 않았겠냐. 안 하니까는 청문회 국정조사 특검 해야 된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런 주장도 있는데 그건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민주당을 둘러싸고 있는 사법리스크 의혹에 대한 물타기성 성격의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명확한 근거들이 있다면 민주당이 그냥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바로 즉각 고소장, 고발장 접수하고 또 여기에 대한 법적인 절차들을 따져 묻기 시작했겠죠. 지금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건 엉뚱한 가짜뉴스를 섞어서 정치 공세를 하고 있을 뿐, 이 정치 공세에 해당되는 명확한 근거들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지난날 있었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랑 무엇 하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민주당 스스로가 본인들이 제기하고 있는 주장들이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법적인 도덕적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민주당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그냥 아니면 말고 막 던지고 있다. 그런 말씀이신 거네요?
▲김병민 최고위원: 이미 과거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통해서 충분히 드러난 바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아주 분명하게 거기에 숙여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직자들은 하지 않았습니다.
△유재광 앵커: 이 얘기는 이정도로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얘기 잠깐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랑 기시다 일본 총리가 별도 한일 정상회담을 할 것 같은데 거기서 이제 일본이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을 수용을 하든 안 하든 그거는 논외로 하고, 우리 국민들이 어쨌든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러니 방류를 재고해 주시라 이런 말씀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상당히 있는 것 같은데.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해야 될까요? 아니면 그냥 어차피 안 들을 것 굳이 할 필요가 없을까요? 어떨까요?
▲김병민 최고위원: 일단은 IAEA의 결과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에 안전에 관한 과학적인 검증의 문제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서 증명이 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국민들께서는 그런 데이터가 있더라도 실제 일본이 방류를 결정하게 됐을 때, 방류를 하게 됐을 때 궁금증과 불안이 남아 있는 것이겠죠. 그래서 이런 국민적 걱정과 불안 또 세계 시민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인식에 근거한 대담들이 오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제 원론적인 말씀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입장이라는 거를 밝히셔야 되고 발언을 하셔야 되는데. 그 취지나 방향이 그래도 우리는 방류를 반대를 할 수밖에 없다는 쪽이어야 하는 건지, 그냥 IAEA 보고서가 나왔으니까는 뭐 절차대로 하십시오 이렇게 해야 되는 건지. 그게 그러니까 왜 이런 비판이 있잖아요. 왜 우리 정부가 나서서 안전하다 이렇게 지레 우리가 일본 대변인처럼 굴 필요가 있냐 이런 비판도 있고 그래서 이제 대통령이 오히려 더욱더 한 말씀 더 해 주시기를 바라는 기대 같은 것도 있는 것 같은데.
▲김병민 최고위원: 여러 가지가 섞여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작정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절대 반대한다 이렇게 주장하는 순간 그다음 택하게 될 여러 가지 선택지들의 고민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일이겠죠. 그리고 지금은 아직 일본 정부가 언제 방류하겠다는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 때문에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그걸 일방적으로 방류를 해라. 하지 말아라, 이런 이분법적 접근은 오히려 이 복잡한 상황에 대해서 이거에 대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뭔가 기술적 외교적 줄타기가 상당히 필요해 보이는 면이 있네요. 이게. 그런데 유승민 전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나와서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너무 입을 다물고 계시는 것 같다. 반대 여론이 무서워서 참모들 뒤에 비겁하게 숨어있다. 이렇게 ‘비겁하다’ 라고 말을 했는데 그거는 어떻게 보셨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적 목소리들이 일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부 정치인들 같은 경우는 무조건적인 반대의 목소리만 내다 보니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행동하면 대통령 한마디에 모든 것을 바꾼다고 얘기하고 참모들의 차분한 의사결정에 따라서 한 단계 두 단계의 속도를 조정하게 되면 대통령이 뒤에 숨어있다고 얘기를 하고. 결국 그런 주장의 끝에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 흔들기라고 하는 최종적인 종착점 하나만 남아 있는 것 아니냐. 잘한 부분들은 잘했다. 또 아쉬운 부분은 아쉽다. 이런 대안들이 필요하고 건강한 목소리가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이렇게 하면 이렇게 비판하고 저렇게 하면 저렇게 비판하고 어차피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보고 계신 건가요?
▲김병민 최고위원: 비난을 위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는 평가들이 적지 않은 정치인들이 있는데요. 비난을 위한 비난 그리고 결론이 끝이 정해져 있는 근거 없는 비난들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정치를 혼탁하게 만들 뿐 의미 있는 우리 공동체의 변화와 진전을 이끌어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기는 한데 이거 하나만 좀 짧게 물어보겠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고려대랑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소송 취하한다. 결국 본인이 스스로, 이렇게 말하긴 그렇지만, 이제 고졸이 되는 길을 택했고, 어제는 또 조 전 장관 아들도 연세대 석사 학위 반납한다고, 학위가 본인이 반납한다고 해서 반납이 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렇게 한다고 밝혔는데. 이게 온라인에서 되게 '핫'한 이슈가 됐습니다. 반대 그러니까 비판하는 쪽에서는 조민씨가 기소가 임박했으니까 그냥 알아서 먼저 이렇게 납작 엎드리는 거 아니냐 뭐 이런 냉소 같은 게 있었는데. 혹시 기사 보셨나요? 어떻게 보셨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일단 조국 전 장관 재판 1심 결과 유죄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님은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까지 났고요.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 정도의 입시의 공정성을 완전히 훼손시킨 범죄들이 일어났던 겁니다. 그러면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을 때 정말 고개 숙여 사과하고 반성하고 뭔가 뉘우치는 자세들을 국민께 보였더라면 긴 시간이 지나서 이렇게까지 작은 일 하나하나까지도 온갖 비판을 쏟아내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하다가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나니까 결국은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반성 없는 행동으로 대안적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 또 다른 비판들이 이어질 수 있거든요. 특히 조민씨 같은 경우는 의사면허를 취득하고 나서 의료계에서 활동까지 했는데 조금 더 빠른 방식의 정의로운 결정을 해야 하지 않았나. 누구보다 내가 표창장을 위조했는지, 나의 입학이 정당했는지는 조 전 장관 가족인 조민씨가 제일 잘 알지 않겠습니까. 나는 표창장 위조한 적도 없다고 라디오 가서 인터뷰하고 끝끝내 죄를 뉘우치지 않다가 마지막 순간에 가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되는 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행동을 조 전 장관 가족 스스로가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 세게 비판을 지적을 해 주셨는데 조 전 장관 총선 출마설도 어쨌든 계속 나오고 있고, 조민씨 SNS에 금방 팔로워가 수십만 이렇게 되고, 열광하는 층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병민 최고위원: 핵심 지지층들이 정치적으로 지지하는 부분들과 사회적 도덕적 법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돼서 사법적 평가를 받는 일은 다른 일들이겠죠. 대한민국에는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고 또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사법적 판단이 끝난 다음에도 뭔가 그 사람에 대한 정치적인 지지가 이어지게 됐던 과거의 선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고위 관료로서 또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정무직 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사회적 책무 책임감이라는 게 있다면 본인이 잘못한 일들에 대해서 겸허하게 반성하고 이 일을 토대로 우리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그런 정신들이 필요할 텐데 그런 일 없이 사회 분열의 길에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붓듯이 하게 되는 행동들을 여과없이 하고 있어서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하고 있는 행동들이라면 정말 우리 공동체에 대한 아주 일말의 책임감도 없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유재광 앵커: 지금까지 서울광역방송센터에서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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