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전체가 `노키즈존`… 2029년 초1 겨우 2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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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5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8만 5000명에서 10년 새 반토막이 난 것이다.
18년 뒤 우리나라 인구는 40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48만 5000명에 비해 48.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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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 수가 25만명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8만 5000명에서 10년 새 반토막이 난 것이다. 18년 뒤 우리나라 인구는 40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25~49세 인구 중 혼인 경험이 있는 남자가 절반가량에 불과할 정도로 결혼 기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인구의 날인 11일 이 같은 내용의 '저출산과 우리사회의 변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저출산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몇십 년 후 대한민국의 미래상은 암울하다.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5200만명에서 2041년 4000만명대로 진입하고, 2070년에는 3800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유소년 인구(0~14세) 비율은 2023년 11.0%에서 2070년 7.5%로 하락한다. 나라 전체가 '노키즈존'이 된다는 의미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율은 2023년 70.5%에서 2070년 46.1%로 24.4%포인트 줄어든다. 글로벌 생산연령인구가 같은 기간 65.0%에서 61.4%로 3.6%포인트 하락하는 것에 비해 낙폭이 크다. 대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46.4%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할 전망이다.
2022년 혼인 건수는 19만 2000건으로 1970년(29만 5000건) 대비 10만 3000건 감소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1970년 9.2건에서 2022년 3.7건으로 40% 수준으로 급감했다. 2020년 25~49세 인구 중 혼인 경험이 있는 남자는 52.9%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이가 결혼 경험이 없다는 의미다. 해당 인구 구간에서 여성 혼인 경험 비율은 67.1%로 조사됐다.
2022년 출생아 수는 24만 9000명으로, 10년 전인 2012년 48만 5000명에 비해 48.6%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이미 저출산 경보가 울렸던 2012년(1.30명)보다도 0.52명 줄었다. 우리나라는 결혼 하지 않으면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다. 법적 혼인상태가 아닌 부모로부터 태어난 아이는 2021년 7682명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했다.
기혼 여성 중 추가 자녀를 갖겠다는 여성도 75만 6000명으로 12.5%에 불과했다. 여성 1인당 기대자녀수(출생아 수 + 추가 계획자녀 수)는 1.68명으로 2010년(1.96명) 대비 0.28명 감소했다.
이렇게 토종 한국인이 줄어드는 대신 외국인이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내국인 인구는 4992만명에서 2040년 4803만명으로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 인구는 164만명에서 216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은 주로 광업·제조업(43.9%)에 종사하며 우리 경제의 뿌리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수용도는 10점 만점에 5.3점으로 높지 않다. 외국인에 대한 수용 정도는 직장동료(42.3%), 이웃(29.8%), 친구(16.6%) 순이었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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