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부산 호우주의보 발령…1명 실종·도로 침수
[앵커]
부산에서도 시간당 최대 7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만조 시간에 비가 많이 내려 도심하천도 수위가 높아졌는데, 1명이 실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민규 기자, 실종된 시민은 발견됐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안타깝게도 구조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는 집중호우가 시작된 3시 이후 모두 두 건의 구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40분쯤에는 이곳 학장천의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노인 3명이 고립돼 2명은 구조했지만 한 명이 실종됐습니다.
이곳은 하천을 끼고 산책로가 이어지는 곳인데,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서 오후 3시 20분 쯤에는 학장천 학장5호교 앞 하천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70대 남성 한 명이 고립됐다 구조됐는데요.
이밖에도 부산에서는 집중호우로 모두 40여 건의 침수 등의 피해 신고가 소방에 접수돼 현장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집중호우 당시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비가 내린 곳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비가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후 한때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갑작스러운 비에 수영구는 한 시간 반 동안 최대 11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해운대구에선 시간당 70mm 부산진구 50mm 등 지역에 따라 강수량과 강도는 다소 다르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이밖에 해운대구 시립미술관 앞 APEC로 일대도 통제됐다 오후 6시를 기해 다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온천천 세병교와 수연교 등 하상 도로 3곳과 지하차도 곳곳이 통제되는 등 집중 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에는 내일 저녁까지 비가 내리겠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좁은 지역에 비가 강하게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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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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