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시작부터 삐끗... 탑 품기 이어 갑질 논란까지

사진제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가 최승현을 품고 촬영을 시작한 가운데, 촬영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제보에 따르면 누리꾼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오징어 게임2’ 스태프 한 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어제 낮에 인천공항에 카메라 잔뜩 있고 촬영 중인 거 같아서 보니까 빨간 머리의 이정재 배우가 있었고, 그거 보고 ‘오징어 게임2 촬영하는구나’ 하고 알았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니 진짜 어이없는 게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 하니까 스태프 중에 180은 넘어 보이고 검은 티셔츠의 덩치 큰 놈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 데로 돌아가라고 말함”이라고 폭로했다.

또한 “인천공항 이용객들한테 피해줬으면 촬영 중이라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돌아가시라 예의 차려서 말을 했어야지. 그 스태프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길막에, 돌아가라고 옆에 엘베 타고 가라며 짜증스러운 명령조로 말하는 게 매우 빡쳤음”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촬영 관심 없고 길을 그저 지나가고 싶었던 사람들도 표정 무척 황당해하고. 촬영이 벼슬인가 어이없네. 인천공항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전부터 예능이나 드라마 촬영 스태프들이 시민들한테 싸가지 없게 굴어서 논란된 적 여러 번 있었는데 이 스태프는 모르시나 봄. 진짜 그 스태프 당신 하나 때문에 ‘오징어 게임2’ 볼 때마다 생각날 듯하네. 본인들이 장소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사람들한테 피해 끼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 뻔뻔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넷플릭스 측은 “‘오징어 게임2’가 촬영을 시작했다”며 “(캐스팅엔) 변동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군 복무 중 대마초 혐의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을 캐스팅해 구설에 올랐다. 이에 탑의 캐스팅을 두고 과거 친분을 드러냈던 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지목되기도. 이정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이병헌 측은 “공식 입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시작부터 삐끗한 ‘오징어 게임2’가 촬영지 갑질 폭로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은 더해질 전망이다.

한편 ‘오징어 게임2’에는 시즌1의 주역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공유, 임시완, 강하늘, 이진욱, 박성훈, 위하준, 양동근, 탑,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 이다윗, 노재원, 원지안 등이 출연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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