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조손갈등..최준희, 6년 전 '가정폭력 무혐의'도 끌올 [Oh!쎈 이슈]
[OSEN=장우영 기자]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주거침입 죄로 신고한 가운데 가족 간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최준희는 6년 전 외할머니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을 때까지도 ‘끌올’했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최준희와 외할머니 사이의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이날 한 매체는 최진실의 모친 정옥숙 씨가 외손녀 최환희의 신고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옥숙 씨는 지난 7일,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된 외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서초동 아파트로 향했고, 이후 외손녀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함께 아파트를 방문해 외할머니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했다. 정옥숙 씨는 긴급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옥숙 씨는 일부 매체를 통해 “(최준희가) 성인이 된 후 재산을 다 내놓으라고 해서 다 줬다. 현재는 가진 게 없어 변호사를 선임할 돈도 없어 혼자 대응해야 한다. 버티고 버텼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한심하고 한탄스럽다. 만약 죄가 있다면 키운 죄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준희보다 먼저 입을 연 건 오빠 최환희 측이었다.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 양은 따로 독립하여 출가한 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 지플랫이 혼자 독립하여 거주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지플랫(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며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준희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저는 미성년자 일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 후견인 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습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해 왔기에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며 “할머니는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최준희는 이와 함께 2017년 3월 5일, 할머니가 최환희에게 보낸 문자도 공개했다. 문자에는 ‘환희야 경찰서에서 전화가 가면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얘기해. 말 잘해야 돼. 준희한테 할머니는 잘했다고 해야지 어물거리면 안돼’라는 내용이 담겼는데, 최준희는 “위 사진은 6년 전 할머니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했을 때 경찰서 조사 나가기 전 오빠에게 할머니가 보낸 문자 내역입니다. 왜 무혐의가 나온 걸까요?”라고 말했다.
최준희와 외할머니 사이의 갈등은 깊었다. 최준희는 앞서 외할머니와 갈등을 폭로한 바 있다. 폭로 이후 글을 삭제했지만 “자진해서 내린 것이 아닌 강제로 지우고 없앤 것”이라고 밝혀 불씨를 남겼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