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서울 첫 '극한호우' 재난문자...밤사이 최고 150mm 호우

정혜윤 2023. 7. 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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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로 등 시간당 70mm 호우…첫 '극한호우' 재난문자
오늘 밤∼내일 오전, 중부·전북·경북 강한 비 집중
"시간당 30mm 비 3시간 집중되면 호우 피해 시작"
취약시간인 밤사이 호우, 도깨비 장맛비…각별한 주의 필요

[앵커]

오늘 오후 구로구와 관악구 등 서울 일부 지역에 시간당 70mm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일부 지역에는 첫 '극한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밤사이에는 전국 곳곳에 최고 150mm에 달하는 도깨비 호우가 계속될 전망인데요,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자세한 호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 등 수도권에 내려졌던 호우경보가 오후 6시 이후 모두 호우주의보로 한 단계 약화했습니다.

비의 강도가 조금 약해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밤사이 강한 비가 예고된 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오늘 오후 구로 등 서울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기상청에서 처음으로 '극한호우'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퇴근길은 미끄러운 도로와 계속되는 비로 인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 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YTN 재난 CCTV로 현재 비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먼저 서울 잠수교 상황입니다.

많은 비로 수위가 다소 올라온 모습인데요, 다리 위로 보이는 주의보 기준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강한 비로 이미 수위가 많이 올라온 모습이고,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는 통행 가능한 수위를 초과한 상탭니다.

퇴근길 교통 상황도 보겠습니다.

서울 반포대교 남단인데요.

비는 그쳤지만, 빗길로 정체가 심해지고 있어 주의 운전이 필요합니다.

북부 간선도로인데요.

약한 비가 계속되고 있어 화면에 물방울이 맺혀있습니다. 차들도 평소보다 서행하는 모습이고 정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대전 호남선 유성쉼터 부근입니다.

막히지는 않지만 도로 위 고인 물로 차 뒤로 물보라가 일 정도로 미끄럽습니다.

고장차량 안내도 눈에 띕니다.

마지막으로 영동선 이천 부근인데요.

이 지역은 비가 강해 도로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미끄럼 사고 위험이 커 보여서 사고도 우려됩니다.

미끄러운 도로에서는 앞차와의 거리는 평소 2배 이상 유지하고 속도도 평소 2배 이상 줄여 이동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호우 상황이 밤사이 계속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에도 이곳 저곳에서 시간당 30에서 80mm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강원과 충청, 호남, 영남 지방에 호우를 예고했습니다.

이 지역에는 최고 150mm의 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동해안 등은 5~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시간당 30mm의 비가 3시간 정도 집중되면 호우 피해가 나기 시작하고요.

시간당 40~50mm의 비가 내리면 빠르면 2시간 안에,

그리고 50mm 이상 집중되면 1시간 안에도 침수 피해나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밤과 내일은 언제 어느 지역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지 알 수 없는 도깨비 소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모레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는 정체전선 영향으로 전국에 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범람 등의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강하고 많은 비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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