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수도권·경남 해안 호우특보 확대…곳곳 침수 피해
[앵커]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서울과 부산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저지대와 반지하 주택 등에선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쯤부터 서울과 부산에 시간당 7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동작구에는 오후 3시 50분 쯤 한 시간동안 76.5mm의 비가 관측됐고, 부산 해운대에도 오후 4시 10분까지 한 시간동안 7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한 시간만에 서울과 부산 시내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주요 하천이 범람해 하천변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시간당 72mm가 넘는 비가 내린 서울 구로구와 동작구 등에선 기상청이 직접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습니다.
새롭게 도입한 극한호우 기준에 처음으로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곳곳에 쏟아지는 폭우에 호우특보는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오후 3시 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발령하고 풍수해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소방청도 오후 4시를 기해 인명 및 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북부와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중부지방과 전라, 경상권에 30에서 100mm, 일부 지역에는 150mm 이상입니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강이나 하천 주변으로 접근을 삼가고 순식간에 물이 차오를 수 있어 지하차도를 이용할 때 고립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침수된 도로는 발 빠짐이나, 전기 감전 등의 사고 위험이 있는만큼 무리하게 통행해선 안 됩니다.
13일부터 다음 주 초반까지 우리나라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저기압이 통과하며 내린 집중호우와는 달리 정체전선이 머물며 지속적으로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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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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