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극한호우' 문자까지…무섭게 내렸다
【 앵커멘트 】 '극한 호우' 첫 재난 문자에 오늘 오후 놀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서울 구로에는 시간당 7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1호선 운행이 한때 중단되는 등 서울 지역 곳곳에 소방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표선우 기자, 지금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서울 안양천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비가 소강상태지만, 오후 3시쯤부터 쏟아진 비로 한때 이곳 안양천도 한때 수위가 무섭게 차올랐습니다.
이 곳뿐 아니라 서울 지역 27곳 주요 하천은 모두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 동작구엔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첫 긴급재난문자까지 발송됐는데요.
극한 호우는 1시간에 50mm이상의 비가 내리고, 3시간에 90mm의 비가 관측되면 발령됩니다.
【 질문 2 】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죠. 1호선은 한 때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고요?
【 기자 】 네 쏟아진 폭우로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영등포역 구간은 오후 4시쯤 상하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약 16분 정도였지만 열차 안 승객들의 불편은 컸습니다.
▶ 인터뷰(☎) : 당시 지하철 1호선 이용객 - "비가 많이 와서 선로에 물이 잠긴 지역이 있어서 모든 열차가 당 역에서 운행을 중단하고 기다린다고…(당시) 장대비가 왔다가 갰다가 반복하는…"
또 빗길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오후 3시 20분쯤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는 빗길에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서울 개포동 아파트에선 발까지 물이 차오르기도 했고,
구룡초사거리에서는 유출된 토사가 하수구를 막아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는 등 교통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오후 5시쯤 서울 성동구에선 아파트 뒤 축대가 무너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긴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서울에서 인명피해는 없지만,
지금도 침수, 폭우 피해는 계속 접수되고 있는데요.
오후 5시까지 서울에만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108건에 육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폭우 #호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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