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로 유럽 여행했는데...세리에 최고 MF, '연봉 285억''에 사우디 간다

▲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 라치오의 밀린코비치-사비치

▲ 알 힐랄 이적이 유력한 밀린코비치-사비치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설로 유럽 여행을 다녔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스페인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28, 라치오)가 알 힐랄(사우디)로 이적한다”라고 전했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라 덧붙였다.

세르비아 국적의 밀린코비치-사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190cm라는 강력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중원을 장악한다. 준수한 드리블 능력도 갖춰 탈압박에도 능하다. 이따금 터지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도 날카로우며. 순간적으로 박스 안에 침투해 득점을 넣기도 한다. 2015년부터 무려 8년 동안 라치오 유니폼을 입었다. 총 341경기에 출전해 69골 59도움을 기록했다.

▲ 많은 이적설을 낳았던 밀린코비치-사비치

▲ 밀린코비치-사비치

그사이 정말 많은 이적설을 낳았다. 매 시즌이 끝날 때마다 다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명단을 확인해 보면, 매우 화려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인터밀란, 아스날 등 거의 모든 빅클럽의 관심을 한 번씩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이적설로 유럽 한 바퀴를 돌았다 볼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라치오는 꾸준히 높은 몸값을 책정했다. 한때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몸값은 1억 유로(약 1,427억 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올여름에도 이적설이 피어올랐다. 우승컵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리버풀과 유벤투스, AC밀란 등의 관심을 받았다. 이전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다. 이번에는 정말 이적이 유력해졌다.

그런데 난데없이 알 힐랄행이 임박했다. 막대한 연봉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 힐랄은 밀린코비치-사비치에게 무려 연봉 2,000만 유로(약 285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올해 만 28세로 한창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 돈을 선택했다.

한편 알 힐랄은 최근 울버햄튼의 에이스였던 후뱅 네베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밀린코비치-사비치까지 영입하며 유럽 팀 못지 않은 강력한 중원을 꾸릴 수 있게 됐다.

▲ 사우디 이적을 결심한 밀린코비치-사비치

▲ 알 힐랄로 이적한 후뱅 네베스 ⓒ알 힐랄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