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노조, 이번주 '2차 투쟁' 돌입…"연료 소모로 경제적 타격"
박채은 기자 2023. 7. 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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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임금 인상률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오는 14일부터 '2차 투쟁'에 돌입합니다.
오늘(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는 항공기 이착륙 시 연료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사측의 경제적 타격을 주는 2차 투쟁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2차 투쟁은 조종사가 이륙 시 최대 파워를 사용하고, 착륙 시 랜딩기어와 플랩(고양력장치)을 미리 내려 연료를 빨리 소모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7일부터 비행기를 지연시키는 준법투쟁을 벌여온 바 있지만, 1차 투쟁에 따른 진전 효과가 없자 2차 투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2차 투쟁에도 사측에 입장 변화가 없다면 파업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천완석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사무국장은 "이달 말부터 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에 아시아나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조종사노조와 원만한 임금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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