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우리의 스웨덴 나토가입 비준은 요식행위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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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10일 돌연 스웨덴의 나토 가입 반대 의사를 접는 뒤 또다른 가입허용 지체의 헝가리 역시 스웨덴 가입 절차를 곧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의 갑작스런 스웨덴 가입비준 절차 개시 의사를 대외에 알린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합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의회 비준 추진을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것에 동의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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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토 31개국 중 유럽연합(EU) 회원국은 22개국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튀르키예가 10일 돌연 스웨덴의 나토 가입 반대 의사를 접는 뒤 또다른 가입허용 지체의 헝가리 역시 스웨덴 가입 절차를 곧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헝가리의 스웨덴 가입 비준은 이제 "오직 기술적 사안"에 준힐 따름이며 정부는 스웨덴의 신청을 지지하고 있다고 헝가리의 페테 스지자르토 외무장관이 11일 아침 나토 정상회의 개최지 빌뉴스를 향해 떠나면서 말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개월 뒤인 4월 말 군사적 중립성 원칙 아래 오스트리아 등과 함께 지켜온 나토 불가입 자세를 깨고 나토 가입 공동 신청을 했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르드족 '테러 '조직의 망명 허용 등을 이유로 스웨덴 가입 반대 의사를 강하게 나타냈고 결국 올 4월 핀란드만 기존 30개 동맹의 의회 비준 완료로 31번 째 가입국이 되었다.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나토 및 유럽연합 멤버 중 유일하게 푸틴의 우크라 침공을 확실하게 비난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에 대한 무기 및 재정 지원에 제동을 걸어왔다. 그러나 오르반 총리의 스웨덴 가입 반대는 튀르키예보다 훨씬 강도가 약한 것으로 헝가리 정부는 '맨 마지막으로 스웨덴 가입을 찬성하는 나토 멤버가 결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한편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의 갑작스런 스웨덴 가입비준 절차 개시 의사를 대외에 알린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합류 시기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의회 비준 추진을 "가능한 한 빨리" 하는 것에 동의했다고만 말했다.
지난 3월30일 튀르키예 의회는 2주일 간의 절차를 거쳐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비준했다.
한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31개국 중 미국과 캐나다만이 북대서양 건너 북아메리카 대륙에 있으며 29개 유럽 대륙 멤버 중 아이슬랜드, 노르웨이 2개국은 자발적으로 유럽연합(EU)에 가입하지 않았다.
반면 아시아 대륙에 걸쳐 있는 터키 그리고 발칸반도의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및 북마케도니아 등 4개 국은 유럽연합 가입신청이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국은 유일하게 유럽연합에서 탈퇴했다.
나토 31개국 내 유럽 대륙 동맹국 29개국 중 7개국을 제외한 22개국이 유럽연합 멤버인 것이다. 유럽연합 27개 국 중 아직 확정이 안 된 스웨덴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몰타 및 아일랜드 등 5개 국이 나토 동맹이 아니다.
유럽 대륙에는 러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54개국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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