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최저임금 4차 수정안 제시 “1만1140원 vs 9740원”
차기 회의에서 5차 수정안 제시키로
13~14일 내년 최저임금 결정될 듯
노동계와 경영계가 11일 최저임금위원회 12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 3·4차 수정안을 잇달아 제시했다. 4차 수정안 제시에도 격차는 1400원으로 컸다. 최저임금위는 오는 13일 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3차 수정안으로 1만1540원, 4차 수정안으로 1만1140원을 제시했다. 노동계 4차 수정안은 올해 최저임금 9620원보다 15.8% 많은 금액이다.
사용자위원들은 3차 수정안으로 9720원, 4차 수정안으로 9740원을 제시했다. 9740원은 올해보다 1.2% 증가한 금액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노사 양측에 13일 전원회의에서 5차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공익위원들은 차기 회의에서 노사 양보를 거듭 요구한 뒤 격차가 일정 범위 내로 좁혀지지 않으면 심의촉진구간(중재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법정 심의기한 내 최저임금이 결정된 지난해에는 공익위원들이 노사의 3차 수정안 제시 뒤 심의촉진구간을 제시했다.
공익위원들은 심의촉진구간 제시 뒤 노사에 해당 구간 내에서 추가 수정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노사가 추가 수정안을 내지 않으면 구간 내 단일안을 정하고 표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13일 자정을 넘기면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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