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되고 맨홀 역류하고'…폭우에 경기지역 피해 속출

김은진 기자 2023. 7. 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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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최고 60㎜ 폭우 내려
집중호우 관련 신고만 122건
소방당국이 오전 9시58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서 물에 잠긴 컨테이너에 대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로 경기도내 16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맨홀이 역류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호우관련 119신고 건수는 122건이다. 

수원시 장안구, 화성시 남양읍, 여주시 가남읍, 의왕시 이동 등에선 주택과 건물이 침수됐으며 성남시 중원구의 성남사 사찰이 침수돼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안산시 상록구, 안성시 고삼면, 광주시 추자동에선 도로가 침수돼 통행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과 광주시 양벌동, 성남시 분당구에선 맨홀이 역류했으며 파주시 탄현면과 과천시 막계동, 부천시 도당동에선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계속되는 폭우에 안양천과 논이 범람하고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졌으며,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고 침수 피해 우려 지역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상황대책반 운영, 인명대피 방송 등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12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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