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뇌물 의혹’ 경무관 별도 뇌물 혐의 포착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3. 7. 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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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우산업개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고위 간부가 또 다른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공수처 수사2부(부장검사 김선규)·수사3부(부장검사 송창진)는 김 모 경무관의 자택 등 여러 곳에 수사 인력 20명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종전 대우산업개발 뇌물과는 관련 없는 별개의 뇌물 사건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의 대우산업개발 관련 뇌물 의혹을 수사하던 중 그가 다른 기업 관계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서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2000만원을 실제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대우산업개발이 지난해 4월 회계 부정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하자 이 회장이 김 경무관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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