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돌봄 현장에 “범죄 안돼!”

홍지상 2023. 7. 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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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수업 전후 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확대됨에 따라 '안전한 학교'를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11일 경기 시흥 '배곧너나들이'를 방문하고 현장 교사, 범죄예방환경설계 전문가, 학부모 등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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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교육부 장관, 11일 경기 시흥 교육복합시설 배곧너나들이 방문
배곧너나들이, 학생·지역민 공존케 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로 주목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1일 경기 시흥에 있는 학교복합시설 ‘배곧너나들이’를 찾아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전문가와 학교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교육부

정규수업 전후 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확대됨에 따라 ‘안전한 학교’를 위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11일 경기 시흥 ‘배곧너나들이’를 방문하고 현장 교사, 범죄예방환경설계 전문가, 학부모 등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다.

배곧너나들이는 시흥 배곧누리초등학교 부지 안에 있는 학교복합시설이다. 시흥시가 설립하고 시흥시인재양성재단이 위탁운영한다. 시설 내부에는 학생·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카페·도서관·단체운동실·동아리실·육아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배곧너나들이는 학생과 지역주민을 시·공간적으로 분리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한 우수사례로 평가 받는다. 외부인 출입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학습관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해석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경훈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는 “돌봄교실은 저출산 시대에 꼭 필요한 부분이고, 인구가 줄어가는 상황에서 (학교가) 자원을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사회적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인이 학교로 유입되면 안전 전문가나 학부모 입장에서 우려가 있는데 교육청별로 (복합시설) 설계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안전을 점검할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또한 복합시설은 관리 주체가 교육청과 지자체로 이원화돼 있는데 CCTV 등은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필요에 발맞춰 교육부는 올해부터 공모사업으로 돌봄 연계 학교복합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교육과 돌봄이 안전한 환경에서 이뤄지도록 학교복합시설에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하고,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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