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참석’ 韓·日 정상, 오염수 방류 문제 어떻게 풀까 [日 오염수 8월 방류]

곽은산 2023. 7. 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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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양자 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 풍평(뜬소문)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점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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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참석’ 양국 정상, 12일 양자회담
日, 오염수 자체 감시·안전성 피력할 듯
기시다 “尹과 긴밀한 의사소통으로 협력”
대통령실 “정부 입장 명확히 밝힐 것”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양자 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상황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되면 기시다 총리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을 의제로 올리고, 윤 대통령에게 자체 감시 계획 및 안전성 등을 적극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와 관련, 최근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바탕으로 안전성 확보, 풍평(뜬소문) 대책을 철저히 하겠다는 점을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이해를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국 내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이 높은 가운데 기시다 총리가 한국인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오염수 방류 현장에 한국인 전문가 현지 파견이나 모니터링 기구 창설 등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 계획에 대해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더욱 협력을 추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염수 방류 문제가 의제로 오를 경우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양해 요구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원칙하에 일본 측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 역시 지난 6일 “일본 총리는 일본 국민의 건강과 안전, 가까운 이웃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일본 측 언급이 있다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윤 대통령이) 필요한 말씀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한·일 정상의 만남은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으로, 두 정상이 현안으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다루게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기시다 총리와 두 차례 회담을 갖는다. 한·일 정상회담뿐 아니라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간 정상회담에서도 마주한다. AP4 정상회담에서는 회담 정례화를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나토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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