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부터 대형 배급사까지...전방위 자금 수혈 나선 영화업계
CJ CGV 유상증자·롯데 등 영구채 발행
CJ CGV와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등 국내 3대 멀티플렉스 운영사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가운데 대형 배급사 쇼박스도 새로운 투자자를 찾을 지 주목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가 최대주주인 쇼박스에 투자를 희망하는 원매자들이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쇼박스 2대주주 참여 의사를 밝히며 1317억원 투자를 약속했던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MCG(Maum Capital Group) 영입이 실패하자 새로운 파트너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쇼박스는 오리온그룹 미디어 계열사로 영화 투자와 배급을 주력 사업으로 한다. 오리온그룹은 2007년 메가박스를 매각하면서 영화 배급과 투자 사업에 집중해왔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연간 32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고 올 1분기에는 8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극장가 업황이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넷플릭스 등 OTT에 경쟁력이 밀리면서 과거로 수익성을 내기는 어려운 환경이다. 쇼박스의 경우 지난해 연 매출액의 80% 이상이 국내외 영화 사업에서 발생했다. 이에 회사는 웹툰을 원작으로 TV 드라마, OTT 시리즈 관련 사업을 확장하며 미디어 판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경쟁 업체들도 생존을 위해 전방위적인 조달에 나서고 있다.
CJ CGV는 채무상환금과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5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 역시 최근 3개월간 700억원 규모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이 밖에도 메가박스중앙은 3개월 만기 초단기 기업어음을 발행하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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