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나 “사과문 쓸 땐 납작 엎드려야 ‘그런데·그러나’ 들어가선 안 돼”(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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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가 사과문을 쓰는 방법을 공개했다.
이날 DJ 재재는 "1장에서는 글쓰기로 마음을 얻어봤는데 사실 마음을 얻는 것보다 힘든 게 마음을 풀어주는 일이다. 직장인 분들이 회사생활 하면서 시말서를 쓰는 일도 간혹 있고 공적으로, 가족, 친구, 애인간 사과글을 써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안 쓰니만 못하는 사과문이 꽤 있다"며 사과문을 쓸 때의 구성 방법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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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사과문을 쓰는 방법을 공개했다.
7월 1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 코너 '교양? 이게 내 교양이다!'에는 작사가 김이나가 글쓰기 전문가로 출연했다.
이날 DJ 재재는 "1장에서는 글쓰기로 마음을 얻어봤는데 사실 마음을 얻는 것보다 힘든 게 마음을 풀어주는 일이다. 직장인 분들이 회사생활 하면서 시말서를 쓰는 일도 간혹 있고 공적으로, 가족, 친구, 애인간 사과글을 써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안 쓰니만 못하는 사과문이 꽤 있다"며 사과문을 쓸 때의 구성 방법을 물었다.
김이나는 "(안 쓰니만 못하는 사과문이) 너무 많다"며 "사과는 자신 있다. 납작하게 온몸으로 엎드리는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사과는 기다림이더라. 사과를 보내서 한 번에 안 받을 수도 있고 받아도 여전히 차갑게 받을 수도 있는데 며칠 있다가 또 해야 한다. 내 마음이 급해서 상대가 꼭 받아달라는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더라. (사과문에) 절대 '그런데'나 '그러나'가 들어가서는 안 된다. 그건 내 사정이지 않나. 다 필요없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내가 잘못한 것들을 써야 한다.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 일단 납작하게 엎드려야 한다. 억울한 건 최소한 1년 지나서 할까 말까 한 것 같다. 사과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지 않은 것까지 덮어쓰면 어떻게 하나"라는 질문에는 "누명을 벗는 건 당연히 소명해야 되지만 '내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다'는 건 다 필요없다는 거다. 의도가 아니었건 말건, 선한 의도였다고 하는 것만큼 비겁한 게 없다. 내가 얼마나 무지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끔 했을까 하고 더 창피하다. 상대가 사과를 안 받아도 된다는 마인드로 해야 한다. 잊을만하면 또 사과한다. 여전히 너에게 엎드려있다고 하는 거다"고 답했다.
이어 "이런 거 하지 말라고 하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 저는 그럴 때 '답장 안 해도 된다'는 걸 꼭 붙인다. 등을 안 보이면서 나가는 느낌 있지 않나. 그 정도는 해야 이 사람이 사과를 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안 그러면 마치 사과를 한 사람이 승기를 거머쥐는 태도를 취할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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