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일반 약값 인상, 국민 부담 안 되게 업계 협조 구할 것"

강민성 2023. 7. 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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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1일 의약품 관련 기관·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부족과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제2차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병원약사회,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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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의약품 부족 문제, 약국 판매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문제 등의 원인과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11일 의약품 관련 기관·단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부족과 일반의약품 가격 인상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민수 제2차관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병원약사회,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의약품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3월 구성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 대응 협의체'의 진행 상황과 함께 현장에서 체감하는 의약품 수급 불안 현황과 원인, 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OTC)의 최근 잇단 가격 인상과 관련해 가격 인상이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업체의 자체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앞으로 현장과 전문가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의약품 부족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부족 우려 의약품의 공급·수요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및 정보시스템 정비 등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공장 해외이전으로 지난해 3월 생산이 중단된 해열제 타이레놀 일부 제품(어린이용 타이레놀정 80mg, 타이레놀정 160mg)에 대해선 "이미 생산된 재고량이 상당량 존재하고 재허가를 시도하는 품목이 있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 13개에 포함돼 있는데, 생산 중단 이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편의점 구입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복지부는 이들 2개 품목의 경우 "어린이부루펜시럽, 어린이용타이레놀현탁액 등 안전상비의약품 대체 품목이 존재하고 있다"며 "안전상비의약품 지정 취소 및 대체약 추가 지정 필요성은 하반기 내에 신속히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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