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국인타자 교체 잘한 것 맞나? "트리플A서 강력한 시즌" 美 호평, 최정상급 출루머신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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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함께 했던 잭 렉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 수혈을 택했다.
이는 지금도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출루율 부문 3위에 해당할 만큼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다만 올해 트리플A에서의 성적만 놓고 보면 엄청난 출루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KBO 리그에서의 실패 확률도 적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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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결국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교체라는 '칼'을 빼든 것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새 외국인타자 니코 구드럼(31)과 연봉 40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함께 했던 잭 렉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타자 수혈을 택했다. 렉스는 지난 해 56경기에 타율 .330, 출루율 .410, 장타율 .495에 8홈런 34타점으로 인상적인 타격감을 선보였으나 올해는 55경기에서 타율 .246, 출루율 .338, 장타율 .345에 4홈런 30타점으로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렉스를 대체할 구드럼은 롯데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을까. 구드럼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02경기를 뛰었던 경력이 있다.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 201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131경기에 나와 타율 .245, 출루율 .315, 장타율 .432에 16홈런 52타점 12도루를 기록했고 2019년에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248, 출루율 .322, 장타율 .421에 12홈런 45타점 12도루를 남겼다.
그러나 2020년 타율 .184, 출루율 .263, 장타율 .335에 5홈런 20타점 7도루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더니 2021년에도 타율 .214, 출루율 .292, 장타율 .359에 9홈런 33타점 14도루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한 지난 해에는 타율 .116, 출루율 .156, 장타율 .163에 1타점 1도루로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말았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기록 자체가 없다.
하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는 선수다. 구드럼은 올해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우스터 레드삭스에서 뛰면서 65경기에 나왔고 타율 .280 8홈런 36타점 7도루를 남겼다. 무엇보다 출루율이 .448를 기록한 것이 인상적. 이는 지금도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출루율 부문 3위에 해당할 만큼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최근 'MLB 트레이드 루머스'에서는 "구드럼은 우스터에 있으면서 강력한 시즌을 보냈다.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다. 발이 빠른 스위치히터인 구드럼은 65경기에서 홈런 8개를 치고 도루 7개를 기록하면서 타석당 볼넷 비율이 23.1%에 달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호평했다.
수비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트리플A에서 1루수, 2루수, 3루수, 우익수로 나섰던 구드럼은 메이저리그 시절에는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수비도 나설 만큼 거의 모든 포지션에 나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너무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의 커리어를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시즌도 있지만 파워히터와는 거리가 있어 팀 홈런 33개로 최하위인 롯데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선수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올해 트리플A에서의 성적만 놓고 보면 엄청난 출루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KBO 리그에서의 실패 확률도 적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과연 구드럼은 '위기의 롯데'에 희망을 선사할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오는 17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구드럼은 16일부터 롯데 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며 후반기부터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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