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침수 피해 주의해야(2보)

이유정 2023. 7.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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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많은 지역에 강한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수도권 등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3시4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해당 호우경보·호우주의보 등 호우특보는 11일 오후 8시에 효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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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와 수도권에 호우경보 발표
전국 대부분 지역엔 호우주의보 발표
산사태와 침수 피해 대비해야
11일 오후 5시 기준 기상특보 발효현황(왼쪽)과 레이더 영상(오른쪽). 기상청

11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많은 지역에 강한 비가 세차게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오후 수도권 등에 집중호우가 내리자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철저한 사전 대비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17개 시도 등에 "산사태 취약지구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사전 예찰과 점검을 강화해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호우·산사태 경보 등 발령 때 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으로 주민대피 안내를 즉각 실시하라"며 "특히 야간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 연락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즉시 대피하도록 하고 출입을 금지하는 등 철저히 통제하라"고 요청했다.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에 강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행정안전부는 11일 오후 3시4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단계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한창섭 중대본부장 겸 행안부 차관은 “내일까지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국민께서도 물꼬 관리, 야영을 위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5시 기준 경기 광명·부천·김포·성남·구리·남양주·하남·광주·양평, 서해5도, 서울,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역에 호우경보를 발표했다.

같은 시각 경기 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의정부·파주·수원·안양·오산·의왕·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 강원 태백·영월·평창평지·정선평지·횡성·원주·철원·화천·홍천평지·춘천·양구평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호우주의보는 충남 공주·청양·보령·서천,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순천·무안·함평·영광. 흑산면을 제외한 신안 전역, 전북에도 발령됐다. 

그 외 경북 영천·경산·청도·고령·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영덕·포항·경주,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인천 옹진, 광주·대구·울산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해당 호우경보·호우주의보 등 호우특보는 11일 오후 8시에 효력을 발휘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11일 오후 부산 사상구 학장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60대 시민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가 수색을 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기상청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주요지점 1시간 강수량을 살펴보면 오후 5시 기준 춘궁(하남)엔 38㎜, 해운대(부산)엔 37㎜, 강남(서울)엔 33.5㎜, 김포엔 30.5㎜의 비가 내렸다.

전날(10일) 밤 12시부터 11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성남 115.5㎜, 김포 112.5㎜, 해운대(부산) 112㎜, 서초(서울) 109㎜, 퇴촌(광주) 108㎜, 춘궁(하남) 105.5㎜, 풍암(광주) 90㎜, 문막(원주) 82㎜, 팔봉(홍천) 78.5㎜, 번암(장수) 71㎜, 월야(함평) 66.5㎜, 순창군 64.3㎜, 장성 63㎜, 화개(하동) 63㎜, 기장 56㎜, 길곡(창녕) 55㎜, 생림(김해) 54.5㎜, 정안(공주) 49.5㎜, 청양 49.5㎜, 남이섬(춘천) 49㎜, 부여 45.2㎜, 금산 42.2㎜, 횡성 41.5㎜ 등이다.

비는 그치지 않고 내일(12일)까지 계속 오겠다.

특히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12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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