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군사 정례회의로 한-나토 정보공유 강화" 나토 사무총장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

박미영 기자 2023. 7.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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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나토간 군사 정례회의를 통해 정보 공유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의 사이버 안보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 설치와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설명하면서 "한국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나토의 사이버방위협력센터(CCDCOE)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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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리투아니아서 나토 사무총장 면담
한-나토 군축·사이버 방위 등 포함 ITPP 체결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CCDCOE 협력 기대"
윤 "북핵에 단호 메시지 내야…나토 지지 당부"
나토 사무총장, 한국 정부 우크라 지원에 사의
[빌뉴스(리투아니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장인 리투아니아 빌뉴스 리텍스포(LITEXPO)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문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1. photo1006@newsis.com


[빌뉴스=뉴시스] 박미영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나토간 군사 정례회의를 통해 정보 공유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나토 측에 한국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NATO의 사이버방위 협력센터간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 프레스센터에서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간 면담 내용을 브리핑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한-나토간 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은 면담에서 한-나토간 ITPP(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체결했다.

한-나토간 ITPP에는 ▲대화와 협의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의 협력 분야가 담겼다.

이 대변인은 "양측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의 한-나토 ITPP 체결을 환영하면서, ITPP 체결로 양측 간 협력을 보다 제도화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와 정보공유를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의 사이버 안보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 설치와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설명하면서 "한국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나토의 사이버방위협력센터(CCDCOE)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아시아 최초로 나토 사이버방위 협력센터에 가입한 한국의 역할을 평가한다"면서 "초국경적 위협인 사이버안보 분야에서의 양자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우리 정부는 범국가적 합동 국제사이버 훈련센터를 2027년까지 개소한다는 방침이다. 국제사이버훈련센터는 대전에 약 25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으로, 한국 정부가 국제 사이버 훈련의 기획과 시행을 주도하기 위해 설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핵 미사일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나토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 전쟁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토와 정보공유 강화 방안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에 체결된 한-나토 ITPP에 포함된 '공동의 안보도전에 대한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실무 고위급에서 정무 군사 분야의 정례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부분 등에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 공유에 대한 별도의 문서를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당초 한-나토 ITPP 분야가 7개에서 11개로 늘어난 배경에 대해 "사이버, 신기술 부분이 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대두 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관심갖고 볼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4개국(A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모두 나토와 ITPP를 체결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토간 ITPP간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갖고 있는 위협이라는게 북핵 위협이 중요하기 때문에 군축 및 비확산 등이 들어갔고, 해킹, 사이버, 신흥기술 등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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