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빛의 새 옷’ 입는다

백운석 기자 2023. 7.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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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충남 보령해저터널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서해안 낙조와 함께 지역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6.927㎞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내 6개 구간(1400m)에 지역관광자원을 담은 경관조명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보령시 신흑동 호텔 쏠레르에서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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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내 1400m 경관조명 설치…14일 점등행사
서해안 낙조 어우러진 지역관광명소 부상 기대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가상도.(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2023.7.11 뉴스1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국내 최장 충남 보령해저터널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서해안 낙조와 함께 지역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6.927㎞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 내 6개 구간(1400m)에 지역관광자원을 담은 경관조명 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보령시 신흑동 호텔 쏠레르에서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를 개최한다.

보령 대천항~ 원산도를 연결하는 이 해저터널은 개통 초기에는 서해안 관광허브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해저터널로서의 특징이 부족해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해저터널의 특별함을 강조하고 운전들의 안전운전에 도움될 수 있도록 터널 내에 다양한 경관조명을 설치키로 했다.

관리청은 이을 위해 지난해 최고 수준의 경관조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계공모를 진행했으며, 지자체와 교통안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설계업체를 선정해 40억원이 들여 올 1월 공사에 들어가 설치를 완료했다.

보령해저터널 및 점등행사장 위치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2023.7.11. 뉴스1

특히 보령시 등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바닷 속 수족관’, ‘해양생물’, ‘서해안의 낙조’ 및 ‘보령머드축제’ 등을 감각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해 도로 이용자들이 해저터널 안에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점등행사’에는 김태름 충남도지사와 엄정희 대전국토청장, 성일종·장동혁 국회의원, 김동일 보령시장,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엄정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보령해저터널은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로 우리의 우수한 건설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린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경관조명이 더해진 보령해저터널은 그 자체가 관광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SOC 사업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보령해저터널은 총 사업비 4881억원을 들여 건설된 충남 보령시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터널로 길이가 6927m에 달해 전 세계 해저터널 중 다섯 번째로 길다. 시공에는 NATM공법이 사용됐으며 착공 8년여 만인 2019년 2월과 6월 각각 상·하행선이 관통되면서 양방향 굴착이 완료됐으며 2021년 12월 1일 개통됐다.

보령해저터널 경관조명 가상도.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제공)/ 2023.7.11. 뉴스1

bws966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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