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오세훈·유정복 "폐기물·광역교통망 공동 해결 약속"

이병희 기자 2023. 7. 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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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가 폐기물 처리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 수도권 공동현안을 함께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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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공동현안 10개 과제 해결 위해 공동노력 합의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오후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3.07.11.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가 폐기물 처리와 광역교통망 구축 등 수도권 공동현안을 함께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일 오후 수원 도담소에서 만나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도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3개 시·도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공동현안 10개 과제 해결에 힘쓴다.

10개 공동과제는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효율적 처리 ▲철도 현안 해결·수도권 간선도로망 사업 추진 ▲경인선·경부선 지하화 ▲광역버스 친환경 차량 도입·광역버스 노선 확충·심야버스 확대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 개선 ▲국제스포츠·국제기구 행사 상호 지원 ▲경인아라뱃길 선박 운항 활성화·서해 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관광콘텐츠 개발 등을 통한 관광경쟁력 제고 ▲대규모 재난 대비 공조 강화 등이다. 그 밖의 협력 분야, 협약내용 변경 등은 상호협의를 통해 조정하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수도권매립지정책 4자 합의사항을 기본원칙으로 수도권 폐기물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협력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속 완공·수도권 광역철도 확충 등 철도 현안 해결과 수도권 간선 도로망 추진을 위해서도 공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개최되는 국제스포츠·국제기구 행사에 상호 지원하며, 시설 공동 활용·공동마케팅을 위해 협력한다. 한강에서 경인 아라뱃길을 오가는 수상 이용 선박 운항 활성화와 서해 뱃길 복원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도 협력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번의 만남 뒤 공동업무협약 체결이라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왔다. 앞으로 2600만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불편 해소, 불합리한 수도권 역차별 규제 개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상호 지원 협조체계 구축 등에 대해 실질적인 추진력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는 광역적인 과제는 정책을 수립할 때 임의로 설정된 경계선을 따라 나눠서 생각하면 해결하기 어렵지만, '수도권 주민 불편 해소와 행복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지속해서 논의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 수도권 주민 모두가 행복한 광역도시를 만들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수도권 3개 시도 만남이 주목을 받는 것은 그만큼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안들이 많다는 뜻이다. '오직 국민, 오직 나라'라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 문제에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그렇게 돼야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도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해법과 정책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지사와 오 시장, 유 시장은 지난해 7월 김포 마리나선착장에서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9월 인천 월미도, 올해 2월 서울 노들섬 등 총 3차례의 만남을 갖고 수도권 현안에 대해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3차례 만남을 통해 지역·여야 구분 없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자고 뜻을 모은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당초 세 사람은 도담소 인근 수원 통닭거리에서 '치맥'을 하기로 했지만, 수도권 호우경보 발표로 위기 경보 수준이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되면서 취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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