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공개 활동 재개… "양국 관계 지속 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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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약 한달만에 공개 활동에 나섰다.
싱 대사는 지난달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는 것 같은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외교부가 싱 대사를 초치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중국 정부도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맞초치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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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이하 한국시각)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중국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했다. 싱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전염병이 사라지고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회복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어 "31년 전 한·중은 단단한 얼음을 깨고 수교해 우호 협력과 상호 이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올들어 한·중 각 분야간 교류 협력에 불이 켜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이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해 포용을 견지하면서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넘어야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싱 대사의 이날 발언은 지난달 '베팅'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지 약 한달 만에 나왔다. 싱 대사는 지난달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는 것 같은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자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싱 대사의 이날 발언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 내정간섭으로 볼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당시 외교부가 싱 대사를 초치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중국 정부도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맞초치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됐다.
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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