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보좌관, 전당대회 1년 전부터 '먹사연' 돈으로 여론조사"

송재인 2023. 7. 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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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당대회 1년 전부터 송영길 전 대표 측이 당선 전략을 세우며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후원금을 끌어온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2020년 5월, 박 씨가 컨설팅 업체에서 송 전 대표 전당대회 당선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뒤, 비용 550만 원을 대달라고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요청하고 견적서 수신자도 송 전 대표가 아닌 '먹사연'으로 바꿔 달라 했다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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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전당대회 1년 전부터 송영길 전 대표 측이 당선 전략을 세우며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 후원금을 끌어온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지난달 27일 송 전 대표 보좌관을 지낸 박 모 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엔 이런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2020년 5월, 박 씨가 컨설팅 업체에서 송 전 대표 전당대회 당선 가능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뒤, 비용 550만 원을 대달라고 '먹사연' 사무국장에게 요청하고 견적서 수신자도 송 전 대표가 아닌 '먹사연'으로 바꿔 달라 했다고 영장에 적었습니다.

이후 7월부터는 본격적인 컨설팅에 돌입했는데, 1년에 1억5천만 원까지만 받을 수 있는 정치자금으론 컨설팅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먹사연' 측에 추가로 8천690만 원을 대신 내도록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씨는 '먹사연'에서 자체 여론조사나 컨설팅을 진행한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써달라 요구했는데, 업체 측에서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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