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서 올해만 산재 사망사고 6건 발생… 민주노총 대책 마련 촉구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11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경제자유구역의 잇따른 중대재해 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구 영종도 운서동의 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30대 무인타워크레인 조종사 A씨가 공구함에 맞아 숨졌다. 또 지난 1월에는 연수구 송도동의 한 신축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청소작업을 하던 40대 B씨가 개구부에 추락해 사망했다.
인천본부는 “올해 경제자유구역의 산재사망사고는 영종에서 5건, 송도에서 1건 발생했다”며 “올해 1분기 인천의 산재사망사고가 12건인 걸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고들은 추락방지조치 미흡, 작업계획서 미준수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천본부는 “고용노동부와 행정안전부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산재예방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라며 “인천경제청은 개발계획과 인허가 과정에서 휴게시설 확보 등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대재해 발생 업체에 불이익 조치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일부 바이오 기업 공장 건설 현장은 화장실과 식사시설, 휴게시설 등의 부족으로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관련 업체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다”며 ″건축 인허가와 개발계획 과정에서 휴게실 확보·안전조치 마련 등을 다시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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