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친강, 건강에 문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왕이 정치국원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2023. 7. 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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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빈자리는 중국 외교 총사령탑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대신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친강 부장이 신체(건강) 문제로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왕이 위원이 대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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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4월21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중국의 근대화와 세계’ 주제로 열린 란팅포럼의 개막 연설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 하는 자들은 불에 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주 넘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빈자리는 중국 외교 총사령탑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대신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친강 부장이 신체(건강) 문제로 아세안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며 왕이 위원이 대신한다고 밝혔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러시아, 베트남 관리들과 만난 것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국제 외교장관회의에조차 불참하면서 그의 신변에 관한 세간의 관심은 더 높아지게 됐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친 부장은 애초 13일 아세안 외교장관들과 만난 뒤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친 부장을 대신하는 왕 위원은 친 부장의 전임자이며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정치국원) 24명 중 한 명이다.

친 부장 불참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면은 불발됐다. 이에 따라 박 장관과 왕 위원 간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박 장관과 왕 위원은 왕 위원이 외교부장이던 지난해 G20 외교장관 회의,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그해 8월에는 칭다오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도 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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