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 화정 아이파크 14일부터 구조물 해체…2025년 상반기 완료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7.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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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신축 과정에서 한 개 동이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의 해체 공사가 오는 14일 본격 시작된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전체 8개 동을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해체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조물 해체를 앞두고 고층부가 붕괴된 201동의 경우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구조물 추가 낙하를 막기 위해 매직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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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해체공사 시작…올해 안에 모든 동 해체공사 시작
가시설 (RCS, 매직패넬) 설치…절단·압쇄 복합 공법 적용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 박요진 기자


아파트 신축 과정에서 한 개 동이 붕괴된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의 해체 공사가 오는 14일 본격 시작된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파트 전체 8개 동을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해체할 예정이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건물이 붕괴돼 노동자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본격적인 구조물 해체를 앞두고 201동 4개면은 모두 패널로 둘러싸여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구조물 해체를 앞두고 고층부가 붕괴된 201동의 경우 소음과 분진을 줄이고 구조물 추가 낙하를 막기 위해 매직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건물 붕괴가 발생하지 않은 나머지 7개 동은 구조물 해체 작업이 진행되는 층을 둘러싸는 가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가시설물 RCS 역시 소음과 분진, 비산 먼지 등을 줄여주고 작업에 참여하는 작업자들의 이동 통로 역할을 하며 안전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CS는 레일을 타고 아래로 내려가며 아래층 구조물 해체를 이어가게 된다. 구조물 해체는 압쇄와 공업용 다이아몬드가 달린 와이어로 절단하는 DWS 방식을 병행해 진행된다.

압쇄는 굴삭기에 압쇄기를 장착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당 현장은 슬래브, 내부벽체 등 내부 구조물 철거에 적용된다. DWS를 이용한 절단 공법은 낙하물 위험이 있는 외부벽체와 엘리베이터 주변 코어 벽체, 외부 기둥 등 중량구조물에 적용된다.

절단된 구조물은 중소형 중장비를 이용해 분쇄되며 이후 지상으로 옮겨진다.

한 개 층을 해체하는데 2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가장 먼저 해체하는 한 개동 고층부 2개 층은 안전성 등을 꼼꼼히 점검하는 시범 해체 방식으로 해체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순부터 다른 동에서도 구조물 해체가 시작된다.

HDC현대산업개발 A1 추진단 호명기 단장. 박요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A1 추진단 호명기 단장은 "'안전 최우선', '환경 피해 최소화', '지역과 상생'을 목표로 현장을 관리하겠다"며 "건물의 구조 상태를 포함한 모든 관리항목은 현장의 통합관제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돼 강화된 현장의 관리기준치 이하로 제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과 환경, 상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1추진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 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주차장 등이 마련된 아파트 지하와 상업 시설이 들어설 지상 1~2층을 제외한 모든 주거 공간의 구조물이 해체되며 전체 8개 동을 오는 2025년 상반기 안에 모두 해체할 것으로 보인다.

소음은 법적 규정을 상회하는 현장의 기준을 적용해 인근 피해를 최소화한다. 소음진동 법 기준(70dB)보다 낮은 현장 관리 기준치(65dB) 이하로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은 이날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진행한 해체계획 설명회를 통해 해체공사 일정과 공법, 안전·환경 관리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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