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1시간 최대 80㎜ 폭우…서울 일대 긴급재난문자
[앵커]
전국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는 극한호우로 인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장마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종일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주로 비가 집중되는 지역은 어디인가요?
[기자]
네. 수도권과 강원, 일부 충남과 남부 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어 사실상 전국적으로 강한 장맛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m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합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경기 성남에서는 115mm의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 해운대 112, 광주광역시 90, 강원 원주에서도 82mm의 장맛비가 기록됐습니다.
특히 서울 동작구와 구로, 금천구, 부산광역시에서는 단 한 시간에 70mm가 넘는 기록적인 물벼락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폭우 구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내일까지도 전국에서 많은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충청과 호남, 영남 등 전국 대부분에서 150mm 이상, 서해5도와 제주 등 50mm 안팎 입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내일까지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80mm의 물벼락이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레 새벽부터는 정체전선이 다시 활성화하면서 중부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목요일과 금요일의 경우 주로 중부에서, 주말부터는 다시 전국적으로 강한 장맛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에서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처음으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고요?
[기자]
오늘 서울 동작구와 구로, 금천구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 곳곳에서 극한 호우가 기록되면서, 오후 4시를 기해 구로구 구로동과 영등포구 신길, 대림동, 동작구 상도, 상도1동, 대방동과 신대방동 등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 기준을 동시에 충족하는 비가 내리면 긴급재난문자를 직접 발송하고 있습니다.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작년 8월 8일 중부지방 집중호우를 계기로 도입됐고 이번에 처음 발송됐습니다.
밤사이 계속해서 집중호우가 예상돼,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는 하천과 지하 공간 등의 접근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마철 내내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크게 약해져 있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에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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