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요금제’ 효과… 알뜰폰 가입자 1400만명 시대 열렸다

김준혁 2023. 7.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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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분기 '0원 요금제' 등 요금 경쟁이 불붙으면서 휴대폰, 사물인터넷(IoT)를 포함한 전체 알뜰폰(MVNO) 가입자 수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413만4804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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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업계 요금 경쟁 등 영향.. 작년보다 가입자수 24% 늘어
휴대폰 가입자도 800만 육박.. LTE 중심 가입자 지속 증가세
‘점유율 규제’ 통신 3사는 주춤
올해 2·4분기 '0원 요금제' 등 요금 경쟁이 불붙으면서 휴대폰, 사물인터넷(IoT)를 포함한 전체 알뜰폰(MVNO) 가입자 수가 1400만명을 돌파했다. 휴대폰 가입회선 수도 800만에 육박했다. 4세대(4G·LTE)이동통신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이동통신 기술방식별 회선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1413만4804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가입자 수가 1400만명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달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이통 3사 포함) 수는 7921만503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5월 기준 알뜰폰 휴대폰(고객용) 회선 수는 794만171명으로 전월 대비 15만명 늘었다. 올해 2월부터 가입 건수가 매달 14만~16만건씩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6월에는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이통 3사의 휴대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5월 기준 SKT가 2323만516 회선, KT는 1366만7764 회선, LG유플러스는 1112만4847 회선을 기록해 각각 41%, 24%,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알뜰폰 휴대폰 가입건수 비중은 14.2% 가량이다.

알뜰폰의 번호이동 건수도 가팔랐다. 5월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한 건수는 29만1766건으로, 역대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부터 알뜰폰 업체 사이에서 촉발된 '0원 요금제'과 같은 요금 경쟁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알뜰폰 가입자는 LTE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5월 차량관제와 같은 사물통신을 포함한 전체 LTE 알뜰폰 가입 건수는 1293만33 회선인 반면, 전체 5G 알뜰폰 가입 건수는 아직 26만3507 회선에 그쳤다. 각각 매월 비슷한 가입건수 증가 추이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5G 알뜰폰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알뜰폰 도매대가 의무제공 등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보인 만큼 향후 도매대가 현실화 등에 따라 더 낮은 요금제와 더 많은 가입자 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월 3000만 회선을 돌파한 전체 5G 가입건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5월 기준 전체 5G 회선 수는 3043만9382 회선이다. 이통사별 점유율은 △SKT 1452만9024 회선(47.7%) △KT 911만1962 회선(29.9%) △LG유플러스 653만4889 회선(21.4%) △알뜰폰 26만3507(0.8%) 회선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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