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지분 활용 2.6조원 교환사채…배터리 등 투자

최경민 기자 2023. 7. 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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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11일 이차전지 소재 등 투자자금 조달 목적으로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의 외화 교환사채는 달러(USD)로 발행한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즞 "전세계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조건의 외화 교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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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11일 이차전지 소재 등 투자자금 조달 목적으로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교환사채는 회사채의 한 종류다.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다. LG화학의 외화 교환사채는 달러(USD)로 발행한다. 만기 이자율은 5년물은 0.75~1.25%, 7년물은 1.35~1.85% 수준이다.

교환사채의 교환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다. LG화학은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교환가격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이날 종가 55만원을 기준으로 한다. 1주당 5년물은 25~30%, 7년물은 30~35% 수준의 프리미엄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기준으로 전액 교환이 이뤄질 경우 교환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약 369만5000주다. LG에너지솔루션 발행 주식 총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정확한 프리미엄 및 발행 금액은 투자자 모집 결과에 따라 다음날 오전 최종 확정된다. 외화사채 5년물 금리 대비 최대 4.6%포인트(p) 낮은 금리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저금리 자금 조달을 통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시설투자와 운영자금에 주로 사용한다.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총 10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즞 "전세계적인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아 우수한 조건의 외화 교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달 21일 2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3대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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