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바흐무트에 다시 우크라 국기 펄럭…러시아군은 포위됐다

문영광 기자 2023. 7. 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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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7월 들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집중 공세를 펴온 결과 러시아군을 함정에 가두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에서 적이 함정에 빠졌다. 이제 우리 군의 통제권 하에 있다"고 밝혔다.

간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우크라군이 바흐무트의 '출입구'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우리 부대는 바흐무트 주변의 주요한 고지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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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영광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7월 들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 집중 공세를 펴온 결과 러시아군을 함정에 가두었다고 주장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10일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에서 적이 함정에 빠졌다. 이제 우리 군의 통제권 하에 있다"고 밝혔다.

간나 말야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우크라군이 바흐무트의 '출입구'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며 "우리 부대는 바흐무트 주변의 주요한 고지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말야르 차관이 말한 '고지'는 바흐무트로 들어오는 보급로를 통제할 수 있는 ‘클리시치우카’(Klishchiivka)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클리시치우카는 우크라군이 바흐무트를 빼앗기기 전에도 가장 중추적인 방어선 역할을 했던 지역으로 약 200m 높이의 언덕으로 이뤄져있어 북쪽으로 수km 떨어진 바흐무트를 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전술적 요충지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바흐무트에 '스톰Z'라고 불리는 부대를 투입해 우크라군 공세를 막아내고 있다.

바그너그룹이 이곳을 점령한 후 반란 시도와 그에 따른 조직 와해 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정규 예비군과 신규 징집병 등으로 이뤄진 '스톰Z' 부대가 대신해서 방어작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Pravada)는 '스톰Z'의 일부 부대원은 과거 바그너그룹처럼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들로 구성돼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들이 '극도로 낮은 전투 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한편 일부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고 약탈에 가담하며 탈영병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클리시치우카를 포함해 최근 전투가 격화되고 있는 바흐무트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모두 격퇴했다며 우크라군의 주장을 부인했다.

친러 텔레그램 채널 '리바르'(Rybar)는 클리시치우카 주변에서 치열한 전투가 있었지만 마을이 아직 우크라군에게 함락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glory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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