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0명대… 사교육株도 덩달아 `적신호`

이윤희 2023. 7.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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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저출산 추세에 정부의 고강도 '사교육 카르텔' 근절 방침까지 사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임기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후 대통령이 직접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사교육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사교육업계의 대표적인 종목인 메가스터디 교육에 대해 목표주가를 17%나 내린 보고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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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수준 저출생 추세에
정부 고강도 사교육 압박 겹쳐
메가스터디·웅진씽크빅 등 폭락
사진=연합뉴스

한국 '저출생 쇼크'

세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저출산 추세에 정부의 고강도 '사교육 카르텔' 근절 방침까지 사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1일 메가스터디는 0.65% 하락한 1만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가스터디의 주가는 지난 2개월 동안 10%가량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웅진씽크빅은 17.07%, 비상교육은 8.57% 각각 하락했고

이 기간 임기 1주년을 맞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정책을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후 대통령이 직접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며 사교육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하락했다. '일타강사'와 대형 입시학원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어지며 더욱 위축됐다.

사교육업계의 대표적인 종목인 메가스터디 교육에 대해 목표주가를 17%나 내린 보고서도 나왔다. NH투자증권은 메가스터디 교육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7% 이상 내린 7만6000원을 제시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년 동안 일타강사 이슈, 사교육 규제 등 악재가 이미 주가 상당 부분에 반영됐지만 최근 사교육 시장 전반 비우호적인 투자심리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 교육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이미 학령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십수년 안에 인서울 대학의 절반이 정원을 못채운다고 할 정도다. 장기적으로 다른 사업으로 전격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사교육 업체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명대'로 충격을 줬다.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 감소한 0.78명으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학령인구도 1980년 1440만명에서 지난 2020년 789만명으로 줄었다. 2030년에는 학령인구가 594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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