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경보’…인천서 도로 침수 등 피해 31건
호우특보가 내린 인천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등이 물에 잠기는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천지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비 피해 신고는 배수지원 13건과 안전조치 18건 등 모두 31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56분께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건물 지하에 물이 차올라 20t 가량 빗물을 뺐다. 또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용현동의 단독주택과 오후 3시10분께 남동구 만수동의 지하 할인마트 등에도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IC) 인근 도롯가도 한때 물이 차오르며 차들이 서행하기도 했다. 또 부평구 삼산동 서부간선수로 인근 도로도 물에 잠겨 통제를 했고,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은 현재까지 차량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는 비 피해에 대비해 갈산·굴포·승기천 등 3개 하천 주변도 통제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우량은 서구 경서동 89㎜, 부평구 구산동 81.5㎜, 중구 영종도 84.5㎜, 옹진군 장봉도 80㎜, 인천공항 57.1㎜ 등이다. 부평구에는 오후 2시9분부터 3시9분까지 1시간 동안 68.5㎜의 비가 쏟아지며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서해5도와 강화군을 포함한 인천지역에 호우경보를 내렸으며 옹진군은 호우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전역에 발효한 호우특보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 1단계를 유지하는 중”이라며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주연 기자 jennypark3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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