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덴마크 미트윌란 입단... “유럽에서 증명하고파”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 입단을 확정했다.
미트윌란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유럽 축구와 관련, 공신력을 인정받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이적료는 260만파운드(약 43억원)이다.
조규성은 작년 겨울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유럽 팀들의 주목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등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는 유럽 축구가 겨울에 시즌이 진행 중인 탓에 “도중에 갑작스럽게 합류하면 적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조규성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조규성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전북 유니폼을 입고 5골을 넣었다.
조규성이 뛸 덴마크 프로축구 리그 수페르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리그 랭킹이 17위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르 헤르닝을 연고로 한 신흥강호. 1999년에 창단해 3차례(2014-2015·2017-2018·2019-2020)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최근엔 2020-2021시즌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까지 올랐다. 리버풀(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와 D조에 속해 2무4패로 탈락했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보며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다”며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잘 잡고 결정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유럽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이 딱 맞는다고 생각한다. 미트윌란이 제게 매우 적극적이었다”며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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