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악컨퍼런스 1년 앞둔 경기 광주시, D-1주년 '성공 기원'
방세환 시장 “세계적 문화 도시 도약 위해 빈틈없이 준비”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전 세계 음악인들이 국제 문화교류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꾀하는 세계적 음악 축제 ‘세계관악컨퍼런스’가 내년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야생화(wild flower)’를 주제로 경기 광주시에서 개최된다.
세계 관악컨퍼런스는 50여 개국이 참가해 격년제로 열리는 음악축제로 일명 ‘관악 올림픽’으로 일컬어진다.
20번째로 열리는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행사는 50여 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음악가와 음악 관련 단체, 관광객 등 2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행사 개최 1년을 앞둔 11일 초월읍 ‘보다658’에서 콜린 리처드슨 현 WASBE 회장 등 세계관악협회 고위관계자와 방세환 광주시장 등 컨퍼런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D-1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행사 인사말을 통해 “세계 관악컨퍼런스를 위해 광주를 찾은 방문객들은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K-컬쳐와 역사, 문화를 느끼게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축제를 유치한데 대해 자긍심을 느낀다. 세계 각국의 음악인과 관광객이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콜린 리처드슨 WASBE 회장은 “13년 만에 아시아에서 개최돼 기쁘다. 세계관악컨퍼런스는 대한민국에서 처음 개최된다. 광주의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완벽한 행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번째인 내년 컨퍼런스는 흥미로운 행사가 될 것이다. 경기도의 아름다운 경관은 컨퍼런스의 주제인 ‘야생화’와 완벽하게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D-1주년 기념 네이처 콘서트… WASBE 임원단 답사 광주시는 행사 개최 1년을 앞두고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를 기념하고 시민에게 행사를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11과 13일, 8월 17일에는 광주시 대표 공연장인 남한산성아트홀, 오는 15일에는 광주시의 자연환경이 잘 드러나는 청석공원 특설무대에서 행사 1주년 네이처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들 공연은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와 한국 관악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2024 WASBE 광주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가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또 시는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광주시민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공연, 8월 스페니쉬 브라스 내한공연 등 광주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윈드 앙상블을 지휘하고 있는 콜린 리처드슨 현 WASBE 회장과 미국 카르타고 음대 교수인 제임스 리플리 전 WASBE 회장, 스티븐 푸아 WASBE 마케팅 총괄 등 협회 주요 임원단이 D-1년 행사에 맞춰 광주시를 찾았다.
이들은 D-1주년 기념 네이처 콘서트를 관람하고 행사가 펼쳐질 남한산성아트홀과 청석공원 등을 미리 둘러보고 준비 사항을 점검한다.
◇최대 규모로 치러질 ‘세계관악컨퍼런스 광주’…“관악 밴드 발전의 장” 광주시는 민선 8기 방세환 시장을 주축으로 지난해 7월 체코 프라하 ‘2022 세계관악컨퍼런스’와 미국 시카고 세계관악협회(WASBE) 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유치를 이끌어냈다.
방 시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관악협회 총회에 참석해 차기 행사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WASBE 예술위원회가 선정한 해외 관악 밴드와 앙상블 공연 프로그램 뿐 아니라 프린지 공연, 갈라콘서트, 강연·세미나·전시, 전야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하는 즐거움을 더 한다는 계획이다.
또 곤지암리조트 등과 공식 숙소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관내 숙박시설과 연계해 참가자와 관람객에게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계한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매년 상시적인 음악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에서는 국제 문화 교류와 개최지의 문화 예술 활성화를 목적으로 컨퍼런스와 공연, 전시, 교육 등도 진행된다.
WASBE(World Association for Symphonic Bands and Ensembles)는 국제 음악 교류를 목적으로 1981년 영국에서 결성됐다. 약 50개 회원국의 지휘자, 작곡가, 교수 등 1000여 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2년마다 개최지를 선정해 WASBE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호주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연주팀 공연
2024년 컨퍼런스 행사는 호주, 미국, 대한민국 등 약 10개국에서 100여 개 팀 이상의 음악 관련 단체와 기업이 참석해 메인 공연과 프린지 공연,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가 한 자리에서 펼칠 예정이다.
WASBE 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전 세계 8개국 10개 팀이 남한산성아트홀에서 메인 공연을 펼친다.
호주의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밴드, 프랑스 OHJS 스트라스부르 청소년 하모니 관현악단 등 10개 팀의 연주를 축제 기간 동안 모두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청소년들이 WASBE 컨퍼런스의 근본 취지이자 가치에 맞게 일주일간 연습한 관악 하모니를 선보이는 WYWO(세계 청소년 관악 오케스트라) 특별 공연을 펼친다.
행사 기간 동안 남한산성, 도자공원, 곤지암리조트 등 광주시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 명소에서는 프린지 공연과 갈라 프로그램도 동시에 개최된다.
광주시는 풍부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품은 광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세계적 석학들이 펼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심포니 밴드 및 윈드 앙상블의 학술적 만남을 통해 국제교류를 도모한다. 국경을 초월한 밴드 구성, 교향악과 관악 앙상블의 중요성 전파 등 전 세계 밴드 활동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세계적인 행사를 1년 앞두고 보다 안전하고 빈틈없는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WASBE 컨퍼런스 개최가 광주시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광주시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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