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지역 상생이 최우선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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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11일 '지역과의 상생'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를 비롯해 최근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 부산은행 변함없는 기반은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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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본연 역할에 충실”
부산시금고 만기 도래 앞두고
지역사회 지지·성원도 당부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은 11일 ‘지역과의 상생’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방 행장은 이날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이슈를 비롯해 최근 복잡한 금융 환경에서 부산은행 변함없는 기반은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 행장은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이런 금융시장 환경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지역에서의 탄탄한 기반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공헌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커지는 것을 느낀다. 지역과의 상생은 부산은행의 최우선 가치”라고 덧붙였다.
방 행장의 발언은 당장 대구은행처럼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기보다는 우선 지방은행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금융당국과의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의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국제신문 11일 자 10면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방 행장은 “부산은행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 금액으로 사용한다. 은행권 최고 수준”이라며 “많은 사회공헌에도 이를 알리거나 방식을 바꾸는 등의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지역과 더 소통하겠다. 지역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지방은행 본연의 역할인 서민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와 가덕신공항 건설, 금융중심지 발전 등 부산의 미래를 위한 핵심 사업에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은행을 향한 지역사회의 지지도 당부했다. 방 행장은 “내년 부산시금고 만기를 앞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공격적 영업도 심화되고 있다”며 “부산은행은 56년째를 맞은 부산의 대표 향토기업이다. 지역사회의 신뢰 덕에 지금껏 주금고 역할을 지켜 왔다. 감사함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은행의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2025년 총자산 100조 원 규모 중견 은행 도약을 목표로 밑그림을 그리겠다”며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부문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BNK금융그룹의 긴축 경영 방침에는 “부산은행 경영 실적이 2분기에 정상궤도에 진입했지만, 하반기가 진짜 위기일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부문별로 세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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