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나토서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기본적으로 나토 자체가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EU(유럽연합) 국가들 간 안보동맹체인만큼 북핵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가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지만, 윤 대통령은 올해 11월 2030 국제박람회 개최지 발표를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의 장으로 나토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은 안보 외교, 그리고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공고히 하는 경제 외교, 마지막으로 부산 국제박람회 유치 위한 엑스포 외교로 나눠서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나토 동맹국 중 아직 박람회 개최국을 결정하지 않은 나라를 대상으로 양자회담에 집중하고, 이와 더불어 환담장, 또 리셉션장에서 31개 나토 회원국, 3개 파트너 국가들을 포함한 약 40개국 정상을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 나토정상회의 참석 첫날이라고 볼 수 있는 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다수 국가와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상당수 회담이 부산엑스포 유치를 염두에 두고 짜여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12일에도 윤 대통령은 같은 맥락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약식이든, 정식이든 갖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꼭 양자회담이 아니더라도 나토정상회의의 본회의 참석 중간중간 이뤄지는 각 정상들과의 캐주얼한 만남이나 리셉션, 만찬 자리 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번 순방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부산엑스포 유치라는 점은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출국 패션에서도 드러났다. 김 여사는 10일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들어오며 자신이 디자인에 참여한 ‘Busan Is Ready’ 열쇠고리를 부착한 흰색 에코백을 들었다.
또 10일 저녁 윤 대통령 부부가 빌뉴스의 구시가지 거리를 편안한 차림으로 산책할 때도 이 키링을 단 에코백은 어김없이 등장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빌뉴스 도착 후 시차적응을 위해 구시가지를 한바퀴 돌며 산책했는데, 존 피트 리켓츠 미국 상원의원 일행과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부부와 우연히 만났다. 리켓츠 미국 상원의원 일행은 윤 대통령을 보고 반가워하며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미국 국빈방문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를 함께 부르며 환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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