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341홈런→42.277km, "올해 홈런더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이었다"

[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탬파베이 랜디 아로자레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2023년 메이저리그 홈런더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거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최종 승자는 한 명이었지만 8명이 참가해 저마다 장타력을 뽐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홈런더비 결승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탬파베이 레이스의 랜디 아로자레나를 따돌리고 지난 2007년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이후 최초로 ‘부자 홈런더비 우승’ 기록을 만들었다.

결승전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25개를 날렸고, 아로자레나가 23개를 쳤다.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에서 만난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를 26-11로 꺾었고 2라운드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홀리오 로드리게스를 21-20으로 따돌렸다. 결승전까지 72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개인 통산 최초 홈런더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홈런더비에 참가한 8명의 선수가 쏘아올린 홈런수가 어마어마하다. MLB.com은 “이번 홈런더비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었다”고 표현했다.

[사진] 토론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8명의 강타자들이 마라톤 안타를 쳤다. 8명이 무려 34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2019년 312개를 갱신했다”고 전했다. 1라운드에서는 195개의 홈런이 터졌다. 2라운드에서는 4명이 98개를 날렸다. 결승전에서는 게레로주니어와 아로자레나가 48개 합작해 총 341개가 됐다.

이어 MLB.com은 “341개 홈런의 비거리를 합치면 13만8723피트를 날아갔다. 26.27마일(약 42.277km) 정도다”고 했다. 마라톤 풀코스는 42.195km다.

이날 홈런 비거리 최장 기록은 2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거포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484피트, 약 147.5m)가 기록했고, 2위 기록도 로버트 주니어(470피트)가 차지했다.

홈런더비 우승 주인공 게레로 주니어는 1라운드에서 최장 456피트를 기록했고, 2라운드에서는 453피트, 결승전에서는 445피트까지 날렸다.

[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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