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음악·쇼핑까지…'유튜브 天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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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한국 플랫폼 이용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쇼핑 전용 채널에 접속하면 유튜브와 계약한 판매자의 라이브방송을 골라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보러 온 소비자 중 1~2%만 유튜브뮤직, 유튜브 쇼핑 채널로 움직여도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쇼핑에 이어 게임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국내 온라인 플랫폼이 유튜브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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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한국 플랫폼 이용자를 빨아들이고 있다. 검색과 음악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힌 데 이어 쇼핑시장에까지 진출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국내 서비스에 ‘라이브커머스’(인터넷 생방송 판매)를 중심으로 한 쇼핑 전용 채널을 신설했다. 일명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가 발달한 국내 시장에서 판매 창구를 열어주고 수수료를 얻는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다.
쇼핑 전용 채널에 접속하면 유튜브와 계약한 판매자의 라이브방송을 골라 볼 수 있다. 결제는 판매자가 지정한 쇼핑몰에서 이뤄진다. 추후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튜브의 강점은 탄탄한 이용자 기반이다. 동영상을 보러 온 소비자 중 1~2%만 유튜브뮤직, 유튜브 쇼핑 채널로 움직여도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국내 모바일 앱 사용 시간 1위(175억 시간)다. ‘국민 메신저’로 꼽히는 카카오톡(66억 시간)보다 앱에 머무는 시간이 2.6배 이상 길다. 네이버는 45억 시간으로 3위에 그쳤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목소리도 거세다. 유튜브 등 해외 빅테크가 자체 규정을 내세우며 한국의 규제를 따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유튜브뮤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악저작물 사용료 징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는 쇼핑에 이어 게임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며 “국내 온라인 플랫폼이 유튜브로 완전히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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