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규 위반차 보면 곧장 돌진".. 택시기사의 보험금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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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보면 냅다 달려들어 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죄송합니다. 저는 차를 못 봤어요.' 그랬더니, '뭐 여러 말할 거 없고 보험 들으셨죠? 보험회사 부르세요.' 그러더라고요."알고 보니 이 50대 택시 기사, 지난 2016년부터 올 4월까지 치료비 명목으로 무려 1억 1,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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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보면 냅다 달려들어 사고를 내고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택시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이 입수됐는데요, 시속 90km까지 엑셀을 밟아가며 상대 차의 운전석을 들이받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입증되지 않은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각 전주 시내 한 도로,
전방의 교차로에서 차가 나타나자 택시가 속도를 마구 올려 문짝이 구겨지도록 들이받습니다.
일시 정지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좌회전하려는 낌새를 채고 그대로 돌진한 겁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급차로 변경을 하는 차량들,
유턴 구역에 앞서 도로를 가로지르던 차량도 잇달아 피해자가 됐습니다.
법규 위반의 가능성이 있으면 시속 90km까지 속도를 올려 마치 먹이를 낚아채듯 보험 사기는 계속됐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죄송합니다. 저는 차를 못 봤어요.' 그랬더니, '뭐 여러 말할 거 없고 보험 들으셨죠? 보험회사 부르세요.' 그러더라고요."
알고 보니 이 50대 택시 기사, 지난 2016년부터 올 4월까지 치료비 명목으로 무려 1억 1,000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주연 기자]
"이렇게 진로를 변경하거나 비보호 좌회전하는 등 상대 과실이 많은 차량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혐의가 인정된 것만 총 15차례, 경찰은 입증되지 않은 피해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험 처리 내역으로 미뤄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54건의 사고를 내고 수억 원가량을 갈취한 정황이 포착됩니다.
승객이 타고 있건 말건, 상대 차량 운전자가 다치건 말건 고의 교통사고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유남규 / 전주완산경찰서 교통조사계 조사관]
"생활비 마련이 우선이고, 두 번째로 승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택시 기사임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목적지를 변경한다거나 일행을 더 태운다거나 했는데 화가 난다는 이유로.."
경찰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보험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며 택시 기사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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