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공사 현장에 전조등 끈 화물차" 철근 9톤 훔친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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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현장을 돌며 철근을 훔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김제시 백산면 새만금 고속도로 현장 등에서 8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철근 9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철근이 없어진 것을 알아챈 여러 공사장 관계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가 몰던 화물차 번호를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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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옮기다 나중엔 차에 리프트까지 설치
(김제=뉴스1) 이지선 기자 = 공사 현장을 돌며 철근을 훔친 6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상습절도 등 혐의로 A씨(60대)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김제시 백산면 새만금 고속도로 현장 등에서 8차례에 걸쳐 1300만원 상당의 철근 9톤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철근이 없어진 것을 알아챈 여러 공사장 관계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분석을 통해 A씨가 몰던 화물차 번호를 특정했다.
조사결과 A씨는 타인의 명의를 빌려 이 화물차를 구입해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로 야간에 자동차 불빛을 모두 끈 상태로 주행하며 대상을 물색했다. 범행 초반에는 직접 몸으로 철근을 옮겼으나, 나중에는 화물차를 개조해 리프트까지 설치하는 대범함도 보였다.
A씨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던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김제 시내에서 범행에 사용된 화물차를 발견했다. 이어 주차를 한 뒤 한 건물로 들어가는 용의자를 뒤쫓아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고물상에 팔았다"며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미 비슷한 전과가 여러차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들이 현장 인근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들과 CCTV를 수도 없이 확인하고 고물상 탐문 수사를 진행하며 범인 추적에 열을 올렸다"며 "공사 현장에 꼭 필요한 철근을 여러차례 고물상에 팔아버린 죄가 무겁다고 보고 구속 송치했다"고 말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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