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당의원 만난 민주당 `오염수 여론전` 올인

김세희 2023. 7. 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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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일본을 항의 방문 중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예정대로 입헌민주당·사회민주당 등 일본 의원들을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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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1알 일본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 다목적실에서 사회민주당 국회의원단과 면담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특히 일본을 항의 방문 중인 의원들을 통해 일본 야당 의원들과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일본을 항의 방문 중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예정대로 입헌민주당·사회민주당 등 일본 의원들을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원전제로-재생에너지 100의원모임'에 속한 곤도 쇼이치 입헌민주당 공동대표(중의원), 아메 토모코 입헌민주당 사무국장(중의원), 하토리 료 이치 사회민주당 간사장과 만나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일본의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국제적 연대를 어떻게 더 확대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의원들은 이날 논의 결과를 보완한 뒤 12일 공동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본 도쿄 중의원 제2의원회관 다목적실에서 사회민주당 국회의원단과도 면담을 실시했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체르노빌 핵발전소의 재앙을 맞이 했던 세계인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다시 한번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기후위기 , 핵테러가 될 수도 있다. 한일 국회의원이 더 굳건하게 연대해 그러한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본정부가 가려는 길을 돌려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후쿠시마 미즈호 사민당 당수와 오츠바키 유코 사민당 부당수도 공감을 표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당수는 "후쿠시마, 미야기, 일본의 많은 어협이 반대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것을 실제로 막을 수 있을지 한국 의원들과 의논하고 일본사회에서 막을 수 있도록 여론 환기를 위해 사민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해 "첫째 윤 대통령이 일본 후쿠시마 핵물질 해양 투기 잠정 보류 요구, 둘째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와 잠정조치 청구를 즉각 추진, 셋째 국민의힘이 새로운 국제기구과의 거버넌스(협력) 구축 동참"을 요구했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보고서 검증 현안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백도명 서울대 의과대학 명예교수는 "기존에 오염된 바다가 있는데 알프스(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물을 버리면 어떤 식의 추가적인 병합을 일으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알프스로 처리한 물 자체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오염된 것과 섞인다. 섞인 것의 효과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평가는 없다"고 지적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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