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북부권 소각장 신설 갈등 지속…대책위 "끝까지 투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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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북부 친환경 종합타운(폐기물 소각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전동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친환경 종합타운'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혐오 기피 시설을 북부 시골로 밀어 넣으려는 행정 폭력을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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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면 송성리 일원 입지 선정 고시 예정…행정소송 맞대응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의 북부 친환경 종합타운(폐기물 소각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전동면 송성리 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전동면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는 '친환경 종합타운'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혐오 기피 시설을 북부 시골로 밀어 넣으려는 행정 폭력을 당장 멈춰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은 이날 아산 환경과학공원(소각시설)으로 견학을 떠나는 시간에 맞춰 진행했다.
대책위는 "세종시가 다시금 전동면 주민들을 기만하는 보여주기용, 행정상 요식 행위에 불과한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분노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 해소에 대한 소통과 적극적 행정은 하지 않고, 소각장 설치 강행을 위해 요식적 절차로서 ‘한 번 속은 주민들을 또다시 우롱’하는 견학을 강행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지난 4월 선진지 견학 해프닝도 꼬집었다.
대책위는 "지난 4월 24일 시의원, 자원순환과 관계자, 전동면 이장협의회와 일부 주민들이 이 자리에 모여 경기 이천 동부권 광역자원회수시설로 현장 견학을 떠났다"며 "(그런데 도착해보니) 소각로가 정비를 위해 20일째 멈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처리시설 선진지로 인식되는 경기 하남시 유니온파크, 전북 익산 문화체육센터, 경북 안동 맑은누리파크 등 모두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책위는 "상식적으로 생활 쓰레기 발생 비율과 폐기물 운반 거리를 따져보면 도심지에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책위가 '신도시 설치'를 외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 설계 원안대로 세종시청과 약 8km 거리의 6-1생활권 월산공단에 소각장이 건설돼야 한다"며 "이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오는 14일 대규모 시위 집회를 시청 앞에서 열고, 변호사를 선임, 행정소송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날 소각장 입지 선정 결정 고시를 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30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어 북부 친환경 종합타운 입지를 전동면 송성리 일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송성리는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적 조건 등 5개 분야 평가 결과 100점 만점 중 87.6점을 받았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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