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힘 실어준 염경엽 감독…"켈리, 올 시즌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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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입지가 줄어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염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켈리의 성적이 더 나빠져도) 올 시즌은 끝까지 갈 것"이라며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염 감독은 "1이닝을 던질 때의 구종만으로는 절대 선발투수가 될 수 없다"며 "정용이가 선발로서 성공하냐, 하지 못하느냐는 커브와 포크볼이 좋아지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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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올 시즌 입지가 줄어든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에게 힘을 실어줬다.
염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켈리의 성적이 더 나빠져도) 올 시즌은 끝까지 갈 것"이라며 외국인 투수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LG 5년 차인 켈리는 2019년부터 작년까지 114경기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로 부동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부침을 보이고 있다.
4월 1승 2패 평균자책점 5.66으로 부진했다가 5월(4승 1패 평균자책점 2.73)에는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다.
하지만 6월 1승 1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주춤하더니 이달 6일 kt wiz전에서 5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염 감독은 "구속은 문제가 없는데 실투가 많다"며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실투가 많다 보니까 피안타율이 작년보다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켈리는 지난해 27경기 동안 144안타를 맞았는데 올 시즌 들어 17경기에서만 110안타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지난해 0.232에서 올해 0.279로 치솟았다.
염 감독은 핵심 불펜 이정용의 선발 수업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밝혔다.
이정용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1실점으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이정용은 7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고, 9일 롯데전에선 3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염 감독은 변화구 숙련도와 투구 수를 관건이라고 봤다.
염 감독은 "1이닝을 던질 때의 구종만으로는 절대 선발투수가 될 수 없다"며 "정용이가 선발로서 성공하냐, 하지 못하느냐는 커브와 포크볼이 좋아지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투구 수도 늘려야 한다"며 "올스타 휴식기 동안 (한 경기) 80구로 늘린 뒤 후반기부터는 90구를 던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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